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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수공항 스카이투어 HL 5120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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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여수공항 스카이투어 HL 5120 시승기

    상공에서 조종중인 함대연 기장과 배재덕 부기장(왼쪽부터)(사진=고영호 기자)

     

    24일 오후 1시 30분 여수공항 2층.

    맑고 시정이 좋은 쾌청한 날씨 속에 신한에어 스카이투어에 탑승하기 위한 수속이 일반 국내선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금장의 네 줄 견장을 단 함대연 기장·세 줄 견장을 단 배재덕 부기장·새내기 여직원 한영원씨와 함께 탑승구로 나가면서 외투를 벗고 의류 소지품을 모두 꺼내 바구니에 담아 검색대를 통과했고 두 팔을 어깨높이로 올려 신체 검색을 받았다.

    여수공항 옛 청사쪽 활주로를 1분 정도 걸어 스카이투어 기종인 신한에어 HL 5120에 장착된 사다리의 3계단을 올라 탑승했다.

    여수공항 스카이투어 HL 5120 기내(사진=고영호 기자)

     

    베이지색 시트에 앉아 어깨부터 매는 승용차와 같은 형태의 안전띠를 조이고 시트 뒷주머니에 들어있는 승객 안전용 브리핑 카드를 숙지하며 긴장된 표정으로 이륙을 기다렸다.

    관제탑에서는 '스타트 엔진스 쓰리 제로 원 나인' 등을 호출했고 조종석에서도 쓰리 제로…로 화답했다.

    조종석에서는 "총 비행시간은 이륙 후 약 30분 정도가 되겠으며 안전을 위해 좌석벨트를 착용하고 모든 전자기기 전원을 꺼달라"는 육성이 나왔다.

    HL 5120은 ④라고 쓰인 활주로에서 서서히 이동해 기수를 여수시내 방향으로 돌려 우측의 여수해경 격납고 앞에서 좌측으로 돈 뒤 곧바로 카운트 가운에 들어가 쓰리 투 원하더니 김포행 여객기와 똑같은 방향으로 솟아 올랐다.

    고도 600m(1,968 피트) 상공에 이르자 맨 먼저 좌측에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의 하트처럼 생긴 섬 모개도가 나왔고 우측에는 완공되거나 공사중인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가 아스라히 펼쳐졌다.

    배 부기장이 그때그때 스카이투어 운항코스를 직접 설명하면서 탑승객들의 이해를 도왔고 기체는 남해안 절경을 순회하며 순항했다.

    여수 남면 금오도(윗쪽)와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사진=고영호 기자)

     

    HL 5120 기내에서 본 여수 오동도(좌측 아래)와 2012 박람회장(사진=고영호 기자)

     

    기체는 더 남하해 우측에 공룡 발자국으로 유명한 사도를 드러내게 했고 백야도~향일암을 지나 좌측으로 꺾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오동도와 2012 여수 엑스포장이 한 눈에 보이도록 했다.

    오동도 옆 상공을 통과하는 시점에 해경 헬기가 한참 아래 고도에서 바다 위를 날아갔으며 좌측으로는 여수산단 정유·석유화학 설비가 우측으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야드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순신 대교 좌측 상공에서 함 기장은 탑승객들에게 "기체가 조금 흔들릴 수 있으나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고 실제 기체는 3~4초 가량 요동했지만 놀랠 수준은 아니었다.

    좌측에 여수산단 중흥부두가 나타나자 우측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1대가 대기해 있는 여수공항 윤곽이 나왔다.

    여수공항 착륙 직후의 신한에어 HL 5120(사진=고영호 기자)

     

    기체는 고도를 낮춰 이륙 33분만인 오후 2시 33분 여수공항에 안착했고 여수해경 항공기를 조종하는 기장이 활주로 근처까지 나와 함 기장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짧은 여정을 마친 승객들은 여수공항 1층으로 들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며 하늘에서 볼 때 지상의 삶이 소소한 것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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