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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빠진 국내 해운사, 대기업 물류회사 횡포에 '한숨'



기업/산업

    침체빠진 국내 해운사, 대기업 물류회사 횡포에 '한숨'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침체에 빠진 해운업계 선사들을 상대로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의 운임인하 요구 등 부당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삼성SDS와 현대글로비스 등은 일감몰아주기로 급성장해 현재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의 경우 국내 7대 물류자회사가 처리한 수출 컨테이너는 611만 개로 전체 732만 개 가운데 83%나 차지했다.

    선주협회는 최근 이들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이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악용해 저지르고 있는 각종 부당횡포 사례를 공개했다.

    먼저, 운임인하를 거절한 A선사의 경우에는 다른 선사에 본보기로 삼겠다며, 입찰 참여를 아예 3~5년간이나 금지시켰다.

    B선사는 운임인하가 관철될 때 까지 압박이나 강요는 물론 계약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수시 변경 당했다.

    또, 중·소 선사들이 운임인하에 반발해 입찰 참여를 거부하자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은 수송물량을 아예 중국선사에 넘겨버리기도 했다.

    이처럼,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의 부당횡포로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해운사들은 생존자체를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은 모기업으로 부터 받은 일거리로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한 뒤 우리같은 제3자 물류사들의 먹거리까지 침식하고 있어 경쟁 그 자체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이런 상황이 방치되면 한진해운 침몰로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국내 해운업의 재건은 어렵다며 정치권을 상대로 대기업 물류회사들의 부당횡포를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도 최근 관련 법안을 발의해 현재 논의중에 있어 해운업계가 희망하는 근절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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