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해빙기를 맞아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다음 달 말까지 '해빙기 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경주시는 3월 말까지를 '해빙기 안전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 취약시설 종합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빙기는 추위가 풀리면서 얼음이 녹는 시기로 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화될 수 있다.
특히 축대·옹벽·석축 및 건설현장의 각종 절개사면, 낙석위험지역, 노후시설물에서 균열이나 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주시는 2~3월 해빙기를 맞아 도로과와 건설과, 건축과 등 재난취약시설 소관부서와 안전진단 전문업체 및 교수, 건축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을 구성해 현장을 일제 점검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건설현장과 노후주택, 옹벽, 절개지 등의 시설물 붕괴 위험성과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등이다.
점검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안전조치를 취하고, 공사장의 경우에는 위험요소를 보완한 뒤 후속공사를 진행한다.
또 안전재난부서에서는 해빙기 사고발생에 대비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위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사전 점검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김종환 안전재난과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 시민들도 주위 시설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