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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선두’ 대한항공, 감독도 놀란 ‘우승 갈증’



농구

    ‘독보적 선두’ 대한항공, 감독도 놀란 ‘우승 갈증’

    대한항공은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2010~2011시즌 이후 6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선수들의 우승 갈증이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이다”

    대한항공은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래 꾸준히 남자부의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0~2011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덜미를 잡혔고, 이후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대한항공은 ‘우승 후보’라는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사상 첫 우승을 향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세트 스코어 3-0의 가뿐한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대한항공이 6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산술적으로 남긴 승점은 5점. 하지만 25일 2위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우승을 위해 과감하게 영입한 박기원 감독은 77분 만에 깔끔한 승리를 챙긴 뒤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잘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는 그는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해보자는 힘이 어마어마하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껏 물오른 경기력의 비결을 소개했다.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날 경기에서 81.25%의 엄청난 공격 성공률로 14득점을 기록한 김학민이다. 박기원 감독은 “김학민이 오늘 워밍업 때 처음 공을 때렸다. 등에 담이 와서 아침까지도 통증을 호소했는데 (경기 전에) 아프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다.

    대한항공이 이토록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박기원 감독은 ‘우승을 향한 갈증'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갈증이 분명히 있다.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인 것 같다”면서 “감독에게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내가 바라는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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