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입된 큰돌고래가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지는 모습. (사진=자료사진)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수입한 돌고래가 반입 나흘 만에 폐사한 것을 계기로 전국 돌고래 사육시설에서 민관합동점검이 이뤄진다.
환경부와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동물권단체 케어 등은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열흘 동안 국내 돌고래 사육시설 8곳을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수온과 수질, 조명, 소음 등 시설 관리를 점검하고, 사료급식 방법과 건강관리차트 등 돌고래 건강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합동조사는 현장 브리핑과 시설점검,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와 향후 계획은 점검이 마무리되면 발표된다.
현재 국내에는 남방큰돌고래와 큰돌고래, 벨루가 등 41마리의 고래류가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3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사육 중이던 돌고래가 반입 나흘 만에 폐사하면서 이뤄졌다.
동물보호단체 등으로 구성된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등을 '동물보호법'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