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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현대중공업과 성장과 함께 한 울산 외면말라"



울산

    "30년 현대중공업과 성장과 함께 한 울산 외면말라"

    동구주민대책위 "회사 분사 계획 철회" 촉구

    울산상의 "분사 재고해야" 성명서 채택

    '일자리지키기와 지역경제살리기 동구주민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분사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 반웅규 기자)

     

    현대중공업의 회사 분할계획 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울산 경제가 더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동구민들은 현대중공업이 분사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울산상공회의소는 분사를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한 현대중공업의 회사 분사 분할이 침체된 울산 경제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지역에 위기감이 쌓이고 있다.

    이런 위기감에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 주민들까지 분사 반대에 나서고 있다.

    '일자리지키기와 지역경제살리기 동구주민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분사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바르게살기동구협의회 등 26개 주민자치단체가 참여한 대책위는 현대중공업이 분사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 이상호 공동대표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면서 빈 원룸이 계속 늘어나고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절반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분사를 통한 탈울산이 본격화하면 지역 경제는 붕괴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회사가 발전하는데 기여한 동구민들의 노력을 생각한다면 현대중공업은 분사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대책위는 오는 24일 울산시 동구 현대백화점 옆 광장에서 동구주민총궐기대회를 열고 '분사 구조조정 중단으로 지역경제를 살리자'고 외친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이날 올해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 회사 분사를 재고해달라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성명서에서 "30년 넘게 기업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한 울산의 기업환경 여건을 잘 활용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오는 27일 현대중공업 사업분할 계획 승인의 건을 다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분사를 반대하는 지역의 목소리는 울산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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