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내 이케아 투자 협약식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부산 현지법인을 만들어 2019년 동부산관광단지에 매장을 연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도시공사, 이케아와 투자협약식을 열고, 부산을 본사로 하는 현지법인 '이케아 부산'의 설립과 매장 개장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동부산관광단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부지에 문을 여는 이케아 부산점은 사업비 2천억 원을 투자해 약 4만 ㎡(1만 1천여 평)규모로 설립된다.
내년 5월 착공해 오는 2019년 10월쯤 개장할 예정이다.
이케아는 부산에서 영업 중이거나 개장 예정인 140여 개 대기업 유통점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부산에 현지법인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두는 만큼 재무와 회계를 비롯한 본사 인력 등 약 500여 명의 고용 인력 중 상당수를 부산 인재로 채우고, 많은 영업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 거래은행으로 향토금융기관인 부산은행을 활용, 지역 자금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데에도 협력할 에정이다.
이 밖에 지역에서 조달 가능한 제품이나 외부 용역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역업체에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이케아가 부산에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다른 유통 대기업의 부산 법인 설립에도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놨다.
2019년 말 엔터테인먼트 복합쇼핑몰인 이케아 부산점이 문을 열면 같은 시기 개장 예정인 테마파크와 함께 동부산관광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케아는 올해 하반기 고양점 개점에 이어 부산점과 서울 강동점, 계룡점 등 오는 2020년까지 전국에 모두 6개 매장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