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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민주당 잔류?



광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민주당 잔류?

    민주당 탈당 뒤 국민의당 입당 요구 "묵묵부답"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따른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인사로 분류됐던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탈당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심이 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민의당과 광주광역시 간 정책협의회에서 문병호 최고위원은 "윤 시장의 정치적 뿌리는 국민의당이기 때문에 대선 전에 윤 시장이 국민의당에 입당을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이어 "광역시장은 행정가 이전에 정치인으로 윤 시장은 정치적 노선이나 정체성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광주 전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이미 역전당한 데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 지사에게 안철수 전 대표가 크게 밀려 국민의당이 한때 안 전 대표와 정치적 동지였던 윤 시장 영입을 통해 반전을 꾀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시장은 당적 변경 여부에 대한 발언을 전혀 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에 계속 남을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윤 시장은 애초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당시 안철수 공동 대표의 강력한 추천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된 뒤 선출돼 정치권에서는 '안'의 사람으로 인식돼왔다.

    실제로 윤 시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 창당 시 "때 놓치지 않고 판단할 것"이라며 탈당을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시장은 지난 1월 21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으로 알려진 '포럼 광주' 출범식에 참석하며 사실상 안 전 대표와 정치적 이별을 선언했다.

    또, 광주전남언론포럼 주관으로 지난 13일 열린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도 "윤장현 전략공천에 대해 윤 시장이 광주 시민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면, 참 아쉽다”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두 사람의 정치적 동지 관계가 예전과 같이 공고하지 않다는 것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시장이 차기 대선에서 문 전 대표의 여론지지율이 가장 높아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민주당 잔류 쪽으로 결심이 선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시장이 재선을 위해 정치적 의리보다 실리를 챙기고 있는 셈이어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윤 시장 측 관계자는 "윤 시장이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의리도 중요하지만, 차기 정권을 민주당이 잡을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당적을 유지하는 것이 광주 시민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여 잔류 쪽으로 정치적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이며 다만, 민주당의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는 유보적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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