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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혐의 女, "살해 아닌 장난으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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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살해혐의 女, "살해 아닌 장난으로 알았다"

    말레이 경찰에 '北 관련' 부인…"나머지 5명이 나를 버렸다"

    북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독극물 테러'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의 중국어 신문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6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검거된 여성 용의자가 심문 과정에서 남자 4명의 의뢰로 자신과 동행중이던 여성 1명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장난인 줄 알았다"며 살해의도를 부인했고, 북한과의 관련성도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말레이시아의 한 호텔에 용의자 6명이 집결했지만 이내 나머지 5명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주 중인 다른 여성과는 동반 여행 중인 사이였다고 말했다. 여자의 진술에 따르면 여성 1명과 동반 여행 중에 낯선 남자 4명이 찾아와 함께 모의했고, 범행 후엔 지인만 공범들과 사라졌다는 얘기인 셈으로 신빙성 측면에서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이 여성이 김정남을 뒤에서 붙잡은 동안 다른 여성이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렸고, 이후 검거 여성이 헝겊으로 김정남의 얼굴을 10초 동안 누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 경찰은 다른 여성 1명의 국적을 북한으로 보고 있다. 검거된 여성이 소지했던 여권에는 그녀의 이름은 ‘도안 티 흐엉(29)’으로 1988년 5월 31일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에서 태어났다고 적시돼 있다.

    경찰은 베트남 외교관들과 해당 사건에 대해 협의하면서 체포 여성이 베트남 국적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용의자들이 북한으로 의심되는 ‘외국’에 의해 고용된 요원들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살해에 사용된 독극물을 특정했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지난 15일 낮에 끝났지만, 같은 날 오후 7시까지 부검보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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