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미국 6개 주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수백명 체포



미국/중남미

    미국 6개 주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수백명 체포

    • 2017-02-12 09: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300만명 추방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미국 6개 주에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ICE)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 정오까지 미국 6개 주에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 지역은 애틀랜타와 시카고, 뉴욕, 로스엔젤레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 6개 지역으로,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번 단속으로 불법체류자 수백명이 체포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체포된 불법체류자는 주로 중남미 12개국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로스엔젤레스의 ICD 간부인 데이비드 마틴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속에서 체포된 160명 가운데 75%가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나머지는 경범죄자이거나 불법체류자”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관리는 이번 단속이 ‘통상적인 단속’이라고 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체자 300만명 추방 공약과 맞물려 앞으로 강도 높은 단속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민자 권익옹호단체인 ‘유나이티드 위 드림’관계자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단속”이라며 “일회성이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멕시코 외교부도 지난 9일 “(미국 내) 모든 멕시코인은 조심하라”는 성명을 발표해 심상찮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미국 내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도 20만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미국 한인 사회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