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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한파 속…부산서도 탄핵촛불·달집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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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 한파 속…부산서도 탄핵촛불·달집 '활활'

    14차 시국대회, 부산 문현교차로서 달집 태우기로 집회 마무리

    정월대보름인 11일 부산에서도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가운데, 문현교차로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됐다.(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정월 대보름인 11일 부산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제14차 시국 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면 중앙대로.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 손에는 부럼을 다른 한 손에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에 시민들은 목도리와 장갑, 두터운 외투로 중무장한 채 삼삼오오 자리를 잡아갔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에서 14차 시국대회 사전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날 사전행사에서 주최 측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럼과 집회 마지막에 있을 달집태우기에 태울 소원지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밴드 스카웨이커스의 멤버 정세일의 공연으로 본행사가 시작되자 집회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11일 부산에서도 탄핵촉구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인 서면에서 문현교차로 까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이날 본행사에는 집회 측 추산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과 최순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지연을 향한 날선 구호들을 외쳤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20대 청년은 "헌재는 2월 중에 탄핵하라"면서 "박 대통령의 지연 전술에 더 이상 헌재는 휘둘려서는 안 되고,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탄핵 될 때까지 매일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집회에 나선 한 학부모는 "탄핵이 되지 않는다면 내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는 너무나 암울하다"면서 "그런 사회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한파에도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본 집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 20분부터 쥬디스 태화에서 문현교차로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정월대보름인 11일 부산에서도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가운데, 문현교차로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됐다.(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문현교차로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와 풍물패 공연, 강강술래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향해 탄핵 소원을 빌며 14차 촛불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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