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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美·中 관계 급속 회복되나



아시아/호주

    트럼프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美·中 관계 급속 회복되나

    • 2017-02-10 16:04

    트럼프 시진핑과 전화통화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요청에 "그러겠다"

    서진=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의사를 밝히면서 냉각됐던 양국 관계에 급속도로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10일 AP·AFP 통신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자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복잡해지고 있는 국제 정세 문제에 맞서려면 중미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두 국가 모두 상호 이익을 위해 충분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세계를 향한 두 대국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양국에서 각각 만나자는 초청도 교환했다"며 정상회담 제안까지 오갔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불인정, 독립 성향의 대만 지원 등의 조치로 중국의 최대 외교원칙 중 하나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근본부터 흔들어 댔다.

    하지만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 이로운 건설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시 주석과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긴 새해 인사 서신을 중국에 보낸데 이어 10일에는 직접 시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미·중 관계는 극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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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양국 정상간 조기 정상회담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미 미·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오는 5월 베이징(北京)에서 주최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런 형식보다는 양국 정상회담이 따로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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