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부산 정관신도시서 대규모 정전사태 '도시 마비'(종합)



부산

    부산 정관신도시서 대규모 정전사태 '도시 마비'(종합)

    2만2000여 세대 정전, 이날 오후 6시부터 임시전력 단계적 공급

    도로위 신호등의 불이 꺼졌다. (사진=정관신도시 주민 제공)

     

    9일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부산 정관신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부산정관에너지'에서 154kV짜리 변압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정관산업단지를 제외한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와 상가 등 2만2803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갑작스러운 정전에 승강기 갇힘 사고가 잇달았다.

    정전이 발생한 직후 정관신도시 내 한 상가건물 승강기에 시민 4명이 갇혔다가 구조되는 등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모두 7건은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정관신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정관에너지 내 변압기가 폭발해 대규모 정정사태가 발생했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난방과 온수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 아파트 밖으로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시내 교통 신호기가 모두 작동을 멈추면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혼란도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관신도시 내 주요 12개 교차로에 교통경찰과 한달음순찰대 등을 투입해 수신호로 차량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식당과 카페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고, 일부 은행은 출입문에 안내문을 써 붙이는 등 고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각종 기기에 전기를 사용하는 공사현장에서도 작업을 멈추고 이날 작업을 종료하는 등 도시전체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놓인 상태다.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 기장군청은 비상 인력을 투입해 주민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관에너지의 요청을 받은 한국전력도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전력 공급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 앞에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정관신도시 주민 제공)

     

    하지만, 정관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예비 변압기가 없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임시전력을 이용해 단계적으로 아파트 등에 전력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과 기장군은 임시전력량이 3만v에 불과해 과부하가 우려되는 만큼 기장군은 전기 절약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