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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허우란 사무총장 "美, 제주에 스텔스 구축함 배치" 우려



국방/외교

    양허우란 사무총장 "美, 제주에 스텔스 구축함 배치" 우려

    JPI 초청 강연회서 "한·중·일 지정학적 우위 제주도 역할 중요" 강조

    9일 양허우란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이 제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대휘 기자)

     

    미국이 제주도에 군사시설을 강화하는 것은 한·중·일 관계에 부정적이라는 중국 외교관계자의 지적이 제기됐다.

    양허우란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은 9일 제주평화연구원(JPI)이 마련해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열린 특별강연 초청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주해군기지에 미 해군의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Zumwalt)'가 배치될 가능성에 대한 최근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 그는 "미국이 현재 제주도에 군사시설을 강화하려 계획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한·중·일 3국 협력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으로 한·중·일 관계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제주도가 오히려 한·중·일의 갈등 지역으로 위치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 보인다.

    그는 한·중·일 3국 협력을 위한 제주도의 역할과 기대감에 대해 "제주도는 지정학적인 우위가 매우 뛰어나다"며 "중국, 일본과 가깝고 3국의 교통운수의 중요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우위를 바탕으로 제주도가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해서도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양허우란 사무총장은 "한국의 사드배치는 미국 방어시스템의 일환"이라며 "만약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한·중·일 3국 협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측이 한국기업의 공사를 중단시키고 문화공연을 잇따라 취소시킨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 전에는 중국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말 배치가 되면 중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제주평화연구원이 주한 외교관들을 초청하는 'JPI 렉쳐 시리즈' 프로그램의 첫 행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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