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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표심 숨기는 '샤이 보수' 있다" 54.2%



정치 일반

    [여론] "표심 숨기는 '샤이 보수' 있다" 54.2%

    문재인, 3자-양자 가상대결 모두 과반 지지율

     

    - 샤이실버 있다 54.2 없다 33.9
    - 반기문 사퇴 수혜자는 文,黃,安
    - 안희정도 3자 대결서 과반 육박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요즘 정치권이 굉장히 민감할 때잖아요, 여론조사에.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결과 나오면 안 좋게 얘기하고 이런 분들 계세요, 여론조사에서.

    ◆ 이택수> 그렇습니다. 항의전화도 많이 오고 댓글이나 SNS 상에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죠.

    ◇ 김현정> 그래요? 따지고 보면 여론조사 결과하고 실제 여론이 좀 차이가 있는 경우들을 우리가 종종 봤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총선도 그랬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난 총선 그리고 미국에서도 트럼프 당선 예측이 실패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태죠.

    ◇ 김현정> 그래서 이번 대선 앞두고 지금 여론조사 기간에 나오는 얘기가 우리나라에도 샤이실버가 있다. 샤이보수가 있다. 이런 얘기가 솔솔 나옵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 기관이 물어봐도 응답 안 하는 그런 층. 이거 가지고 조사해 보셨다고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탄핵 사태 이전만 해도 새누리당 지지율이 30%를 웃돌았었는데 지금은 바른정당까지 합쳐도 20%를 겨우 유지하는 수준이고요. 대신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무당층이 과거에 비해서 5%나 10%포인트가량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대략 보수, 중도, 진보 물어보는데 그 분포가 보수 2, 중도 4, 진보 3 정도로 현재 나타나고 있는데요. 탄핵 이전까지는 반대였었습니다. 보수 3, 중도 4, 진보 2. 이 비율이었는데 지금 정반대로 바뀌다 보니까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샤이보수, 샤이실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실제 여론조사에서 응답하지 않는 보수층이 투표장에 안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단언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봤는데요.

    ◇ 김현정> 어떻게 물으셨습니까?

    ◆ 이택수> "얼마 전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표심이 감춰졌다는 이른바 '샤이 트럼프' 현상이 나타났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앞당겨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조사를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더라도 자신의 표심을 숨기는 경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매우 심할 것이다, 다소 있을 것이다, 거의 없을 것이다, 전혀 없을 것이다. 이렇게 4점 척도로 물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결과는 매우 심할 것이다 17.3, 다소 있을 것이다 36.9로,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54.2%로 과반으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샤이보수, 샤이실버가 있을 것이다 54.2%.

    ◆ 이택수> 거의 없을 것이다 21%. 전혀 없을 것이다 12.9%. 합치면 33.9%가 샤이보수, 샤이실버 현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답이 나왔군요. 어떤 점들이 분석해 보시니까 눈에 띄시던가요?

    ◆ 이택수>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66.4%가 샤이실버 현상이 있을 것이다라고 응답을 해서 가장 높았고요. 그다음이 의외로 20대도 56%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가장 적은 연령대는 30대로,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45.3,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48.3으로 없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저희가 2월 8일 총통화시도 7,184명에 507명이 응답 완료해서 응답률은 7.1%였고요. 유무선 무선 90, 유선 10%의 비율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3% 수준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번에 샤이실버와 함께 50대 표심이 주목되고 있는데, 50대 전반 후반으로 나눈 조사도 있었어요?

    ◆ 이택수> 저희가 신년 여론조사 때 5세 단위로 50대를 전반 후반으로 나눴었는데.

    ◇ 김현정> 그걸 나누는 이유는 뭡니까? 50대 전반과 후반을?

    ◆ 이택수> 이른바 386세대라고 하죠. 대략 그분들의 나이가 47에서 56세로 분포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50대 전반과 후반이 입장 차이가 나뉘어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있었고, 실제 1월 초에 저희가 발표했던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50대 전반은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의견이 더 많았고 50대 후반은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다른 의견 여론조사들도 비슷하게 다른 문항들도 비슷하게 나타났던 점을 감안하면 50대 전후반이 조금 다른 입장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재미있네요. 50대 전반 후반 큰 차이 없을 것 같은데 다르다. 성향이 다르다.

    ◆ 이택수> 386 세대는 민주화 운동, 학생운동을 많이 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샤이보수, 샤이실버. 숨어 있는 여론층의 여론조사였고. 대선 후보 지지도 하겠습니다. 이번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가 강세를 보였고요. 33.2%로 지난주 대비 2.5%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33.2.

    ◆ 이택수> 황교안 권한대행이 15.9%로 저희 정례조사에서는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습니다. 3.5%포인트 상승한 15.9%를 기록했고요.

    ◇ 김현정> 황교안 15.9.

    ◆ 이택수> 안희정 지사도 역시 2.7%포인트 상승한 15.7%로 저희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는데 2, 3위 두 분이 15.9 대 15.7. 박빙이죠. 우세를 가리기 어려운 초박빙으로 황교안, 안희정 2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고요.

    ◇ 김현정> 어제 나온 다른 조사를 보니까 거기는 또 안희정 지사가 2위로.

    ◆ 이택수>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 김현정> 황교한 15.9, 안희정 15.7 이러니까 진짜 박빙이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다음이 안철수 전 대표. 9.1%로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빠진 수치를 나타냈고요.

    ◇ 김현정> 이재명 8.2, 유승민 3.5까지 이렇게. 특징은 뭐예요, 분석해 보시니까.

    ◆ 이택수> 역시 반기문 전 총장이 조사에서 빠지게 되면서 문재인 전 대표 또 안희정 지사가 동반상승을 했고요. 또 보수 쪽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소폭 하락해서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는데 그 반사이익은 역시 황교안 권한대행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유승민 의원이 많이 기대했거든요. 반기문 표가 나에게 올 것이다. 그런데 이게 황교안 총리한테 많이 가는 거예요, 지금.

    ◆ 이택수> 네. 바른정당 내에서는 김무성, 오세훈 다시 재등판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유승민 후보한테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중집계는 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20%. 그다음에 유무선 RDD 자동응답방식 80% 혼용이 됐고요. 총 무선 90, 유선 10.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가상 3자 대결 해보셨네요.

     

    ◆ 이택수> 가상 대결 저희가 양자, 3자 나눠서 했는데요.

    ◇ 김현정> 3자는 어떻게 물으셨어요?

    ◆ 이택수> 문재인 대 황교안 대 안철수 이렇게 물었습니다. 문재인 50.2, 황교안 24.4, 안철수 19.1. 그래서 대략 5 : 2.5 : 2. 이 순으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문재인, 황교안, 안철수 3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50.2, 황교안 24.4, 안철수 19.1. 그러면 또 어떻게 붙여보셨어요, 3자 대결.

    ◆ 이택수> 만약에 안철수, 황교안 이 두 후보가 단일화해서 문재인 대 황교안, 문재인 대 안철수. 이렇게 대결하면 어떻게 될지.

    ◇ 김현정> 양자대결 먼저.

    ◆ 이택수> 안철수 대 황교안. 아까 두 후보를 합치면 43.5였는데 실제 양자대결로 압축을 해서 봤더니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가 59.9로 더 높아졌고요. 황교안 일 경우에 29.4로 시너지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나타나고 있고요. 문재인 대 안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53.0, 안철수 28.5로 격차가 지난번 조사했을 때는 대략 42.7 대 31.6. 많이 격차가 좁혀지는 듯했습니다만,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3자 대결을 해도 문재인 전 대표가 50이 넘어가고 양자 대결 해도 황교안 총리와 붙든 안철수 전 대표와 붙든 다 50%를 넘기는 상황이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3자, 양자대결에서 다 50을 넘은 건 이번 조사에서 처음인데요. 반기문 전 총장 사퇴 이후에 문재인 전 대표가 사실 30% 안팎에서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주장들이 있었는데 실제 이번 주 들어서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문재인 전 대표 자리에다가 안희정 지사를 한 번 넣어보죠.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 이택수> 3자 대결 결과였는데요. 안희정 대 황교안 대 안철수. 안희정 49.7, 황교안 23.2, 안철수 18.2. 문재인 후보 가상대결과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요.

    ◇ 김현정> 안희정 지사를 넣어도 거의 비슷해요, 수치가?

    ◆ 이택수> 50%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만, 49.7%를 기록해서 아까 소개해 드린 문재인, 황교안, 안철수 대결 구도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특징적으로 보시는 건 어떤 거예요?

    ◆ 이택수> 역시 현재 민주당 경선이 곧 시작이 될 텐데, 문재인 대 안희정으로 압축되다 보니까, 다자구도에서도 문재인, 안희정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같이 오르고 있고, 나머지 야당의 다른 후보들은 조금 지지율 정체, 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민주당 지지율도 오늘 45.4%로, 역대 최고치를 지금 기록하면서 올랐거든요. 민주당 초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번 가상대결 조사는 2월 6일과 7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RDD 방식이었고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결과를 보면 문재인으로 3자 대결을 하든 안희정으로 3자 대결을 하든 이기는 걸로 나온다, 이렇게 되면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진짜 중요한 거다. 거기서 누가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지는.

    ◆ 이택수> 본선보다도 준결승이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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