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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논란 국립국악원 "문체부 산하기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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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열논란 국립국악원 "문체부 산하기관이라…"

    김해숙 국악원장 "예술가들에게 미안하게 생각"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재작년 국립국악원에서 사전 검열 의혹이 불거졌던 음악극 ‘소월산천’ 사태와 관련해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이 검열이었음을 시인했다.

    김 원장은 7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국악원도 문체부 소속 기관이라 지시가 내려오면 따를 수밖에 없다. 어찌 보면 우리도 피해자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가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문제가 우리 문화예술계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사과했다.

    앞서 2015년 11월 국립국악원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금요공감 프로그램 '소월산천'(앙상블 시나위)이 취소되면서 검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문화예술계에서는 공연 취소에 대해 연출가 박근형(극단 골목길)을 배제하려는 시도라고 보았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도 오른 박 연출은 과거 '개구리'라는 작품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2015 창작산실 우수공연 작품 제작 지원 사업'에서 선정되고도 자진사퇴를 강요받았던 인물이다.

    박 연출은 앙상블 시나위와 '소월산천'을 협업할 예정이었다.

    앙상블 시나위 측은 국립국악원 측의 박 연출 배제 요구를 거절했고, 결국 공연은 취소됐다.

    이로 인해 안무가 정영두 등이 국립국악원 앞과 런던의 한국문화원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당시 박 연출의 협업을 배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용호성 전 기획운영단장(현 주영국한국문화원장)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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