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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국정농단 주범이 대선출마?"…황교안 맹폭



국회/정당

    2野 "국정농단 주범이 대선출마?"…황교안 맹폭

    대정부질문 불참 입장엔 "1월 국회엔 출석했는데 그 사이 대통령됐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황진환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권의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3일 맹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황 총리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고 황 총리 역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집중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황 총리가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의 때 불참입장을 밝힌 것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당한 정권의 2인자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정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그 자리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자중하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새누리당이 말한 깜짝 놀랄만한 후보가 고작 황교안 총리라면 국민은 대단히 분노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깨알만큼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대선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현상 신기루가 걷히자 '이때다' 라며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며 "어떻게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또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나서는지 국민이 울화통이 터진다"며 황 총리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최인호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의 황교안 권한대행 띄우기가 도를 넘었다"며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황 대행에게 대통령 선거에 나오라는 것은 촛불민심에 대한 전면 도전이고 황 대행도 은근히 즐기는 듯한 미소를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 최고위원은 이어 "법무장관에 이어 총리까지 박근혜 정권의 핵심 중 핵심 인사인 황 대행은 국정농단을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정농단의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며 "박 대통령 탄핵 직후 사퇴가 순리였지만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 총리마저 사직하는 것은 국정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아 국민들이 황 총리에게 물어야 할 책임을 유예한 것이지 면죄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난 임시국회에는 (여야) 합의가 돼서 출석했지만 이제 대정부질문에는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를 댄다고 한다"며 "황 총리는 지난달에도, 이번 달에도 총리 겸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데 지난달에 한 것을 이번 달에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제 진짜 대통령이 됐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박 대표는 이어 "미국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고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 아베 정부의 만행, 북한의 ICBM 등 산적한 민생문제를 권한대행이 (국회에) 나와 육성으로 설명하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것이 황 총리의 임무"라며 황 총리의 대정부질의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최근 (황교안 총리가) 전통시장 등을 다녀온 것은 온 국민이 다 안다"며 "황 대행은 (대정부질의에서) 대선출마설에 대한 곤란한 질문을 피하고 싶어서 나오기 싫어하는 것인데 권한대행 자리는 하기 싫다고 안 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황 총리가 국정농단에 대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 있었다면 공범"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출마하고 싶다면 하루빨리 권한대행자리에서 물러나야지 '대통령 코스프레'는 다 하고 출마선언을 하면 국정보다 대선에 집중했다는 비난으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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