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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둔 평창올림픽 '먹구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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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앞둔 평창올림픽 '먹구름' 여전

    최문순 강원도지사 "문체부 기능 일부 마비, 새 정부 역할 기대"

    강원도청 전경.(사진=박정민 기자)

     

    3수 도전 끝에 유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오는 9일로 1년만을 남겨두게 됐지만 개최지 강원도의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정부 기능이 마비되고 언론과 국민의 관심은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 심판 추이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최 씨와 측근들의 평창올림픽 이권 개입 시도로 실추된 대회 이미지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회 홍보를 위한 예산도 대거 삭감됐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붐 업 조성을 위해 1천 2백억원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영은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지난 달 25일 강원도를 방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기능이 좀 마비된 상태여서 문제가 좀 있는데, 강원도가 기본적인 준비는 착실히 하고 있다"

    현 정부 역할에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천상 새 정부 출범하고 새 대통령 취임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해서 뒤처진 것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기본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예산도 많이 부족하다. 지난해 말에 최순실 사태가 터져 예산이 대거 삭감되는 바람에 올해 추경에서 기대를 했는데 추경 예산 확보가 좀 어렵다고 한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그때부터 새롭게 정비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평창올림픽이 추구했던 주요 가치인 평화올림픽 구현도 새 정부 몫으로 언급했다.

    "(북한 선수단을) 어떤 태도로 맞이하는가는 차기 정부 태도에 달려있다고 본다. 북한의 참여가 대회 흥행에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지난 달 2일 강원CBS 신년인터뷰에서도 최 지사는 "새로운 정부, 새 대통령이 탄생하면 평화 올림픽 분위기를 만드는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오는 9일 '평창올림픽 G-1년 페스티벌'을 통해 분위기 변화를 시도한다. 강릉, 평창, 정선 등 개최시군을 비롯해 강원도 18개 시군과 강원도단위 예술단이 참여해 19일까지 민속공연과 창작극을 선보이는 행사다.

    앞서 3일부터는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세계 29개 나라 109팀이 참여하는 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 축제도 개막한다.

    김학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성공은 문화올림픽에 달려있다.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 성공한 문화올림픽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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