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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로 보여 주겠다"…특검, '명절 반납' 강행군



사회 일반

    "수사로 보여 주겠다"…특검, '명절 반납' 강행군

    특검, 연휴 기간 '박근혜·우병우' 수사 준비태세 갖춘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26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 연휴가 시작된 27일에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장외여론전'과 '인권침해와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한 최순실씨의 역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사로 보여 주겠다"는 특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특검은 나흘간의 설 연휴 중 명절 당일인 28일 하루만 공식 휴무일로 지정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혐의와 관련한 막바지 보강수사에 전념할 방침이다.

    이처럼 강행군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 시기를 "늦어도 2월 초"라고 못 박기도 했다.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며칠 안에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26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초유의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둔 특검으로선 명절을 실감할 겨를도 없는 상황이다.

    특검은 삼성과 관련된 뇌물죄 수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모두 박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만큼 대면조사 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특검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이후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등 그룹 고위 관계자를 줄소환해 조사한 것도, 박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수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검은 현재 청와대 압수수색 진행과 관련해 법리 검토를 끝냈으며, 방법·시기 등을 청와대측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설 연휴 기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수집해온 정보들을 정리하고, 연휴 직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경숙·이인성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화여대 학사 비리 핵심 관계자들을 한꺼번에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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