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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이 국정농단 양분" 부산서 12차 촛불집회



부산

    "재벌이 국정농단 양분" 부산서 12차 촛불집회

    쌀쌀한 날씨 속 주최측 추산 1만7천여 명 참여, 재벌 규탄

    21일 부산 중앙로에서 박근혜정권퇴진 12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사진=부산CBS 박중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부산지역 12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21일 오후 서면 중앙로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 기각을 규탄하며 재벌을 향한 날선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에서 주최 측 추산 1만7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12차 시국대회를 열었다.

    차가운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은 두 손을 모아 촛불을 들고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집회 열기를 뿜어 냈다.

    이날 촛불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이번 국정농단과 관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재벌 총수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부산 중앙로에서 박근혜정권퇴진 12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사진=부산CBS 박중석 기자)

     

    발언대에 오른 삼성전자 서비스노조 한 조합원은 “범죄자가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그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다"며 "내 아이들에게까지 이런 사회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과 그 일당들이 자라는 토양분을 재벌들이 제공하고 있었다"며 "제2, 제3의 최순실이 나오지 못하도록 재벌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와 함께 헌재의 대통령 즉각 탄핵과 황교안 내각 총사퇴, 국정농단에 얼룩진 정책 폐기, 사드 배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본 집회에 앞서 이날 오전 4시부터 시국대회장 주변에서는 시민단체 등이 마련한 스티커 붙이기와 박근혜 퇴진 포토존, 거리서명전 등이 진행됐다.

    21일 부산 중앙로에서 박근혜정권퇴진 12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사진=부산CBS 박중석 기자)

     

    본 집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 30분부터 서면교차로를 지나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지검 앞까지 행진해 마무리 집회를 한 뒤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주변에 교통경찰과 한달음순칠대 등 3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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