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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풀 일고 물빠지는 경찰 제복, 역시나 특혜였나"



사회 일반

    "보풀 일고 물빠지는 경찰 제복, 역시나 특혜였나"

    장신중 소장 "입찰업체 대표, 최순실과 관계 깊어…교체과정 비상식적"

    박근혜 대통령은 한·페루 1:1 상담회에서 보광직물 부스를 직접 찾아 바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가운데 보광직물 차순자 대표. (사진=정책브리핑 캡쳐)

     

    경찰청이 경찰 제복 교체 과정에서 납품 업체들에 대한 심사를 '엉터리'로 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 배경에는 최순실 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입찰에 선정된 보광직물의 기술평가 채점표에 따르면 시험결과가 동일하게 나와야 할 '일광·세탁·신축성·방오성·건조속도' 등의 항목에서 제각각인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평가자들의 개인적인 안목이나 전문성 등이 반영되는 항목에서는 모두 동일한 점수가 매겨진 것이 확인됐다.(관련기사 : [단독]커지는 '경찰제복' 의혹…납품업체 평가도 엉터리)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 cha***은 "당초에 경찰 제복 세탁하면 물빠진다고 한 이야기가 있어 수상했다"면서 "세제 많이 써서 그렇다고 하던데 무슨…이제 확실해졌네"라고 지적했다.

    ppa***도 "실제 경찰들의 의견과 선호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이상한 제복변경"이라며 "왜 저러나 했는데 이제야 알겠다"고 지적했다.

    한 심사위원의 심사표. 심사표에는 연필로 쓰고 펜으로 덧쓴 흔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또한 공인기관 시험결과 등은 제각각이고, A/S실적 등은 11명의 심사점수가 모두 똑같다.

     

    보광직물의 대표 차순자 씨는 새누리당 소속 대구광역시의원(비례)으로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광직물이 23억원 상당의 원단 입찰을 따낸 지난 2015년 말이 최씨의 이권개입이 본격화된 시점과 시기적으로 일치하면서 최씨가 입찰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전 강릉·양구경찰서장)은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광직물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가 대단히 깊었다고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에 자그마치 10번을 동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체된 제복 소매에 주술적 이미지 비슷한 사궤와 태극문양이 들어가 있다"면서 "박 대통령 취임식 당시 오방낭 색깔 관련해서도 문제가 많이 제기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복을 교체하는 과정이 대단히 비상식적이고 이례적이었다"며 "경찰관 90%가 선호했던 디자인이나 색상을 배제함은 물론, 물이 빠지고 보풀이 일어나는 불량 원단을 사용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ssa***는 "경찰 제복이 바뀔때 뭔가 의심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도 역시 최순실이 개입했을수도 있다는거네"라고 했으며 gar***도 "정말 여기저기 손 안 닿은데가 없구나. 공익근무복 바뀐다는데 여기도 개입한건가?"라고 꼬집었다.

    ald***은 "설문조사에서 꼴등인 디자인이 최종결정됐다고 해서 의문이 들었는데 역시나였네. 저래놓고 사적인 이익을 취한적 없다고 우기도 있네"라고 일침을 가했다.

    nu0***는 "저 업체랑 친분이 있다고 하네. 가까운 기업들 골라서 지원해준거니 이런 결과가 나올수 밖에"라면서 "연루자들 지위고하를 떠나 감형없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특검은 보광직물 입찰 선정 과정에서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압력을 가한 정황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안봉근 전 비서관도 분명히 수사 대상"이라며 "안 전 비서관과 관련해서 제기되는 모든 의혹들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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