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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을 좌절하게 한 0-4 참패



축구

    과르디올라 감독을 좌절하게 한 0-4 참패

    첼시와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포기 선언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버턴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한 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더욱 힘겨워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리그 5위 맨시티는 선두인 첼시에 승점 10점이나 뒤진 상황이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최악의 상황이 가까워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0-4로 완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앞선 것으로 평가됐던 맨시티였지만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탓에 예상 못 한 참패를 당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미랄라스의 득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유스 출신 10대 미드필더 톰 데이비스와 이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또 한 명의 10대 재능인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맨시티의 침몰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서 이번 패배는 최악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보낸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그에서 0-4 패배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뮌헨 감독 시절인 2013~2014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3, 2014~2015시즌 볼프스부르크에 1-4로 패한 것이 리그에서 당한 최악의 패배였다.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0-4 패배를 두 차례 경험했다. 이번 시즌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0-4로 패했고, 2013~201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고개를 떨궜다.

    무엇보다 이 패배가 과르디올라 감독에 뼈아픈 결과인 이유는 사실상 올 시즌 우승 경쟁이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리그 선두 첼시가 17승1무3패로 승점 52를 기록 중인 가운데 리그 5위인 맨시티는 13승3무5패로 승점 42에 그치고 있는 만큼 격차가 무려 10점이나 벌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7년간 언제나 승리를 위해 매진했지만 때로는 이런 경험도 했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앞으로 나와 모든 선수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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