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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주 서부지역서 고병원성 AI 검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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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제주 서부지역서 고병원성 AI 검출 비상

    한경면 용수저수지 야생오리 폐사체서 검출…28곳 가금류 이동제한

    (사진=제주CBS)

     

    제주도내 동부지역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또다시 서부지역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다시 죄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저수지 인근에서 발견된 청머리오리 폐사체에서 'H5N6형' AI 바이러스를 지난 13일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들어 제주지역에서 고병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지난 5일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도는 바이러스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대내 농가 28곳의 사육가금 등에 대해 이동을 제한했다.

    이 방역대 안에는 닭과 메추리, 오리 39만5000마리가 사육중이다.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이 지역 닭은 오는 16일까지, 오리는 23일까지 이동을 할 수 없다.

    또 도내 모든 철새도래지 4곳에 대한 출입통제와 주변도로 소독, 가금농장 임상예찰 등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철새도래지에 2만5000여 마리에 달하는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에 이미 퍼져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도내 골프장 30곳에 잔디 급수용으로 설치된 인공저수지들 역시 야생조류가 서식중이지만 방역이나 출입통제 등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AI 확산에는 무방비인 상태다.

    이처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제주 동서지역에서 잇따라 검출되면서 가금농가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활동이 더욱 바빠지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5일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오는 2월말까지 예정됐던 수렵장 운영을 지난 12일부터 전면 페쇄했다.

    제주도는 "가금사육 농가는 야생조류가 축사에 접근하지 않도록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출입문을 단속하는 한편 농장소독 및 차단방역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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