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과학대학장. 사진=이한형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4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 혐의(업무방해 등)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학장은 2014년 말 정씨가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부정 입학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화여대 입학한 정씨가 출석과 과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학점을 주도록 관여한 혐의도 있다.
특히 구속된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특검 조사에서 김 전 학장의 지시를 받아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같은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한 혐의(위증)도 적용했다.
앞서 류 교수와 낭궁곤 전 입학처장을 구속한 특검은 조만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 전 학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신문)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