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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은?



미국/중남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은?

    매티스,"이스라엘 수도는 텔 아비브"

    제임스 매티스 장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동정책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시절 거리낌 없이 이슬람 혐오와 인종주의적 망언을 일삼아 중동의 반감이 높은 가운데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말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장관 후보인 제임스 매티스 장군은 이스라엘 수도가 어디인가 라는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스라엘의 수도는 텔아비브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모두 정부 사람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해 미국의 수 십 년간의 중동정책을 유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실상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리고 많은 공화당원들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을 오랫동안 촉구해 오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군은 텔아비브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여타 다른 행정부는 예루살렘에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다른 중동국가들은 크게 반발했다. 예루살렘 문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최종 지위 협상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미 국무부의 공식 입장이어서 그동안 미국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이후 예루살렘에는 어떤 국가의 주권도 미친 적이 없으며 최종 지워협상을 기댜려야한다는 입장을 미국무부가 수 십 년 동안 지켜왔다.

    매티스 내정자도 이러한 미국무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공존 구상인 두국가 해법이 중동에 평화를 가져올 수만 있다면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이 실제로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경우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대다수 아랍 국가들의 강경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언론조차도 요르단강 서안에서 가자지구에 이르는 자치지역에서 유혈충돌이 격화되고 팔레스타인 연대를 외치는 아랍권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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