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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부 "구조조정 중단 없이 교섭타결 없다"



울산

    현대중공업지부 "구조조정 중단 없이 교섭타결 없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울산공장 전체 조합원 1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을 했다.(사진 = 반웅규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한 이후, 첫 파업을 하면서 회사 측에 최후통첩을 했다.

    설연휴 전까지 구조조정 중단 없이는 임단협 마무리는 커녕 금속노조가 교섭에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했다.

    오후 1시30분 울산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열린 파업집회에는 조합원 1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해를 넘긴 이후 첫 파업이면서 금속노조에 가입한 이후 첫 파업이다.

    현대중공업지부는 구조조정 중단 없이는 임단협 마무리는 커녕 금속노조가 교섭에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임단협에서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과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등을 요구했다.

    백형록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조합원 고용보장 없이는 교섭을 마무리 할 수 없다는 노조의 입장은 한 치의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희망퇴직에 이어 분사와 사업재편을 통한 회사의 구조조정이 조합원들의 고용을 불안하게 하고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거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울산공장 전체 조합원 1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을 했다.(사진 = 반웅규 기자)

     

    결국, 설연휴 전까지 교섭을 마무리 할 것인지 아니면 금속노조와 전면전을 벌일 것인지 회사에 최후통첩한 것과 다름 없다.

    현대중공업지부는 특히 다음달 27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금속노조와 함께 사활을 건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임단협 교섭과 별개로 민주노총과 야권 국회의원들과 함께 재벌개혁를 골자로 한 경제 민주화 입법을 위한 기자회견을 오는 17일 가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날 파업으로 생산차질은 없었으며, 설연휴 전 까지 임단협 타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와의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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