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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가 AI주범이라고? 잘못된 사육환경이 문제"



경남

    "철새가 AI주범이라고? 잘못된 사육환경이 문제"

    -조류독감은 감기처럼 언제든지 올 수 있어
    -가금류 건강하게 키우는 정책변화가 중요
    -AI때문에 철새 보호할 필요없다는 주장은 말이 안돼
    -종의 다양성은 인간이 살아갈 건강한 환경유지의 첫 번째 조건

    ■방송: 경남 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제작: 손성경 PD, 김현욱, 김미나 실습생
    ■진행: 김효영 기자(경남CBS 보도국장)
    ■대담: 임희자 정책실장 (마창진환경운동엽합 정책실장)

     

    ◇김효영: 전국적으로 AI,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큰 홍역을 겪고 있는데요.
    경남에서는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AI의 원인으로 철새를 꼽는 것이 옳은가? 오늘 이 문제살펴보겠습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회 임희자 정책실장 연결되어있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임희자: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얼마나 검출된 겁니까?

    ◆임희자: 지난 달에 경남 창녕에서 먼저 발생확인이 되었고요. 최근 1월초에도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큰고니 분뇨,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이 되었고요. 그동안에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었던 제주도에서도 최근에 확인된 것으로 언론에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효영: 가금류 감염경로를 두고 말이 많은데요.

    ◆임희자: 정부 쪽에서는 계속 야생조류로부터 가금류 이렇게 감염경로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조류 전문가나 국제적으로 습지보호에 관련해있는 람사르 협약에 있어서 사무국 전문가가 있었으나 의견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쪽에서는 일단 조류AI와 관련해서는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감기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라는 것을 전제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가금류의 폐사문제인데요. 이 부분은 결국은 건강하게 키우는 환경이 중요하지 않나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금류와 관련된 정부의 정책변화 이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나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김효영: 그러니깐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방식으로 사육이 되어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임희자: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그러면, 가금류 사육환경이 우리 나라보다 개선된 나라에서는 가금류의 감염빈도나 비율이 낮습니까?

    ◆임희자: 네. 최근에 유럽쪽에서도 AI가 발병이 됐고 12월 말부터 이러한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저희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키우는 곳에서는 저희는 지난 2014년도에 발병을 해서 2016년도에 또다시 발병을 했습니다. 유럽의 경우에는 이렇게 빈번하게 AI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야생조류 쪽에서는 AI가 계속 발병하는 것은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모니터링 데이터는 그렇게 올라오고 있는데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근원적으로 가금류 AI의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치이고 특히 외국의 경우에는 가금류 사육환경에 관련해서는 제한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고 최근 우리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 변화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어떻게 정책이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임희자: 일단은 사육의 두수를 제한하는 문제인데요.
    그리고, 야생조류 서식지로부터 가금류 사육장은 일정 정도의 제한을 두고 인허가를 하는 문제. 이런 것들이 근본적으로 정책의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곱지않은 시선을 가지신 분도 계십니다.
    "철새가 AI 감염 시키는데, 야생 조류를 이렇게 꼭 보호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임희자: 당연히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지만 건강한 개체는 당연히 극복을 하도록 면역이 되어있는 것이고요. 건강하지 못한 개체에서는 조류독감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또한, 조류와 야생의 생물종 다양성의 문제는 인간이 살아가는 건강한 환경을 유지시키는데 있어서 첫 번째 조건입니다.

    그래서 조류독감의 원인이 여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해서 특히 주남저수지 우포늪 등 생물서식지를 보호할 필요성이 없다 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인간이 국제사회가 이러한 생물다양성이나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협약을 맺어왔고 이미 검증된 것입니다. 국제협약까지 맺어서 보호하고 있는 것을 보호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인간과 야생동물이 함께 생존해야 되는 이유나 가치는 뭔가요?

    ◆임희자: 건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건강성.

    ◆임희자: 네. 종 다양성의 문제는요. 철새가 다양한 개체나 다양한 종이 살아가고, 다양한 식물이 살아가고, 사람이 살아가는 이 조건 속에서 즉,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류부터 시작해서 먹거리 이런 것들은 결국은 자연에서 얻습니다.

    의약품은 우리가 식물유전자에서 채취하는 것이 거의 90% 이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자연의 건강성과 종 다양성의 문제는 결국 인간의 삶의 터전이고 삶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인간만이 지구에서 살아남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사람도 결국 자연의 일부이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희자: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정책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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