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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사모, 위험한 가짜보수…朴을 간첩으로 몰고가"



정치 일반

    하태경 "박사모, 위험한 가짜보수…朴을 간첩으로 몰고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박사모가 박 대통령을 간첩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박사모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박사모 회원이 편지를 문재인이 쓴 것으로 둔갑시켜서 '박사모' 카페에 올리고 '이 편지를 만천하에 알려야 합니다. 이놈이 간첩입니다'라고 선동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박사모는 북한 김정일 전 위원장에 대한 안부인사와 대북사업 내용이 담긴 편지를 공개해 "문재인이 작성한 것"이라며 "문재인은 북한추종세력이 확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맞지 않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편지에는 "(김정일)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약속해 주신 사항들은 재단을 통해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라고 김 전 위원장에게 존칭을 사용해가며 안부를 묻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편지에는 '주체91년'이라는 표현과 '남북' 대신 '북남'이라는 단어가 사용돼기도 했다.

    하지만 박사모에서 문 전 대표가 김정일에게 보냈다고 주장한 이 편지는 박 대통령이 2005년 7월 한나라당 대표 시절에 쓴 것으로 밝혀졌다.

    편지 내용을 언급하며 문 전 대표에게 쏟아냈던 비판이 오롯이 박 대통령의 몫으로 넘어간 것이다.

    (사진=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맹목적인 '박사모'가 얼마나 위험한 가짜 보수인지 잘 보여준 사건"이라며 "결과적으로 '박사모'가 박 대통령을 간첩으로 몰고 간 것입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런 터무니없는 간첩소동을 벌여놓고도 박사모는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최소한 자신들의 우상 박 대통령을 간첩으로 몰고간 것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자성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박사모는 박 대통령의 몰락에 언론과 좌파 탓만 하고 있습니다. 박사모 자신들 때문에 대통령이 더 힘들어졌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사모는 지난 2일 하 의원에 대해 박사모와 주요인사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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