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의 차기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돼 다음 달 6일쯤 부산시의 계속 개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최근 지스타 차기 개최지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K-iDEA 측은 공모에 참가한 지자체를 상대로 이달 말부터 이틀간 현장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6일 차기 개최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차기 개최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지스타를 개최하고, 적격 평가를 거쳐 2년간 추가 개최할 수 있어 사실상 오는 2020년까지 4년동안 지스타 개최권을 보장받게 된다.
지난 2009년부터 8년 연속 지스타를 개최한 부산은 전시회 규모를 4배 이상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데다, 전시시설과 교통·숙박·관광·음식 등 전시환경 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재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도 지스타가 부산국제모터쇼의 경제파급효과를 능가하는 부산 최대의 마이스 행사로 꼽히고 있는 만큼 강한 재유치 의사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내 최대 전시공간을 갖춘 경기도 고양시와 IT기업 집적지인 성남시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만큼, 부산시정보산업진흥원과 지스타 참여업체의 애로사항 해소책과 재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등 재유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