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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2월 9일 경에 탄핵 인용될 것”



정치 일반

    정봉주 “2월 9일 경에 탄핵 인용될 것”

    “1월 24일~26일 최종 변론 끝날 것으로 보여”

    - 대선은 4월 15일 이전에 치러질 것
    - 박 대통령, 국민주권주의와 생명권 보호의무 등, 하나만 위반해도 파면 사유
    - “민주 대 범보수.. 대선 양자구도로 치러질 것”
    - “개헌 논의는 대선 후에 진행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7년 1월 3일 (화)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봉주 전 의원


    ◇ 정관용> 오래간만에 보내드리는 ‘정봉주의 판 읽기’ 시간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이제는 정치논객이라고 불러야겠죠.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정관용>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정봉주> CBS 청취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 정관용> CBS에 나오셨다고 그런 얘기하시는 거군요?

    ◆ 정봉주> 계속 요즘 그럽니다. 촛불 보고 너무 반성과 감격이 커서요.

    ◇ 정관용> 그런데 정작 요즘 보니까 종편 채널A 채널에도 나가시더라고요, ‘외부자들’이라는 프로그램. 저희 시사자키에도 ‘외부자들’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저희 허락도 받지 않고 이런 프로그램 제명을 막 갖다 써도 됩니까?

    ◆ 정봉주> 그래요? 그러면 채널A하고 여기 CBS하고 싸워야죠. 우리 출연진들은 관여할 바 아니지 않나요?(웃음)

    ◇ 정관용> 원래 채널A나 TV조선, 이런 데는 안 나가지 않았어요?

    ◆ 정봉주> 안 나가려고 했는데 이번에 촛불 최순실 정국을 보면서 TV조선과 한겨레가 콜라보를 하는 세상이 왔다. 그래서 이제는 그 껍데기보다도 타이틀보다도 그 안의 콘텐츠로 승부하는 시대가 온 것 아니냐.

    채널A도 한겨레 기자가 적극 추천하고 그쪽에 있는 PD들이 지금까지 채널A 논조처럼 왜곡하거나 혹은 편향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적극 추천해서 4개월, 5개월 동안을 도망다니다가..

    ◇ 정관용> 그러면 종편들도 조금 변하고 있는 건가요?

    ◆ 정봉주> 이번에 1회 한 걸 보고 또 우리 제작진들, PD. PD하고 작가들 무척 좋은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리고 제작총괄 책임지는 분이 이 PD나 작가들이 하는 것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이러시더라구요.

    ◇ 정관용> 자율권을 주겠다?

    ◆ 정봉주> 콘텐츠에 대해서 저희가 터치하지 않고 몇 번 편집해서 나오는 것 보고 역시 채널A다, 마음에 안 든다, 하시면 언제든지 그만두셔라..

    ◇ 정관용> 그런데 편집한 걸 보니까 어때요?

    ◆ 정봉주>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저를 중심으로 편집을 해서 일단 기분이 좋았고요.(웃음) 내용은 손을 잘 안 대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그래요?

    ◆ 정봉주> 예를 들어 재미있는 효과음 설정, 이런 건 하는데 내용은 뒤틀거나 그러지 않아서.

    ◇ 정관용> 그동안 일방적으로 정부 편들고 이런 식의 논조에서는 변화가 생기기는 하는군요?

    ◆ 정봉주> 그래서 오죽하면, 제가 “보험 들려고 저를 부른 것 아니냐” 이렇게 할 정도로 정말 내용에는 손을 안 대려고 노력을 하더라고요.

    ◇ 정관용> 대선 국면에서도 과연 그렇게 될지 이건 한번 지켜봐야겠고요.

    ◆ 정봉주> 이미 대선은 어디가 이겼다고 거기는 내부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 같던데요.

    ◇ 정관용> 채널A가요?

    ◆ 정봉주> 그 제작자들이죠.

    ◇ 정관용> 오늘 새해 첫 정봉주의 판읽기고 어쨌거나 올해는 탄핵이 기각되든 어떻게 되든 대선의 해 아니겠습니까? 좀 판을 읽어봅시다. 먼저 대선 언제쯤 치러질 거라고 전망하세요?

    ◆ 정봉주> 4월 15일 이전에요.

    ◇ 정관용> 4월 15일 이전? 그럼 2월 15일 이전에 탄핵이 인용될 것이다.

    ◆ 정봉주> 굳이 날짜를 찍으라고 한다면 2월 9일.

    ◇ 정관용> 왜 그렇게 날짜까지 딱 찍습니까?

    정봉주 전 의원

     


    ◆ 정봉주> 2월 9일이 목요일입니다. 2월 9일이. 그리고 2월 9일이 되면 62일째 되는 날이에요.

    ◇ 정관용>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 때가 63일 걸렸으니까?

    ◆ 정봉주> 그렇게 기계적으로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고 24일이나 26일날 최종 변론이 끝날 거로 보이고요.

    ◇ 정관용> 1월 말에?

    ◆ 정봉주> 24일이나 26일. 이런 거예요. 기각하려고 하면 이유를 다 달아서 설명을 해 주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인용할 때는 5개 중에 헌재가 정리한 5개 헌법 위반 4개, 법률 위반 하나거든요. 그 4개 중에 하나만, 국민주권 위반이라든지..

    ◇ 정관용> 하나라도 확실하게 끝난다 이거죠?

    ◆ 정봉주> 그렇죠. 국민주권 위반, 대통령권의 권한 남용, 언론 자유 침해, 생명권 위반 그리고 마지막에 뇌물죄 등 형사법 위반.

    그런데 지금은 형사법 위반은 거의 손 안 대고 있는 것 같고요. 오히려 1번 국민 주권 위반과 4번 생명권 위반, 헌법과 헌법 전문, 10조에 명시돼 있는 그쪽으로 가는 걸 보고 그중에 하나만 위반을 해도 이건 파면이니까. 그러니까 유, 무죄를 따지는 게 아니라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느냐 여부를 따지면서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거니까 하나만 해당돼도.

    ◇ 정관용> 하나만이라도 확실해지는 게 1월 말이면 끝날 거다?

    ◆ 정봉주> 1월 말이면 끝나겠죠.

    ◇ 정관용> 그래서 2월 9일에는 선고가 날 거다.

    ◆ 정봉주> 그래서 24일 하면 2월 7일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주위에 쭉 취재를 해 보면 일주일이어도 판결문은 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헌재에서 지금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신속이라는 표현과 공정한 심리라고 하는 표현과 그다음에 충실성, 이 세 가지를 강조해요. 그런데 신속은 1월 말일 텐데 공정한 심리라고 하는 것은 양쪽의 얘기를 다 들어주는 거고 그리고 마지막에 충실성.

    ◇ 정관용> 판결문을 잘 써야 된다?

    ◆ 정봉주> 그러니까 충실성이라고 하는 게 당신들이 1월 말까지 하면 결국은 너무 급히 판결한 것이 아니냐 하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판결문 쓰는 시간이 있어야..

    ◇ 정관용> 아무튼 좋습니다.

    ◆ 정봉주> 그래서 4월 15일 이전에 선거는 치러집니다.

    ◇ 정관용> 정봉주 전 의원이 2월 9일이라고 딱 날짜까지 못 박아서 점을 쳤으니까 맞는지..

    ◆ 정봉주> 한 2월 20일까지는 그래도 봐 주시겠죠.

    ◇ 정관용> 자리를 펴도 될지 조금 지켜보도록 하고. 어쨌든 늦어도 봄 안에는 선거가 치러진다는 얘기인데 몇 자 구도가 될까요?

    ◆ 정봉주> 저는 양자구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은 상수고. 그리고 또 하나는요.

    ◆ 정봉주> 그리고 이른바 보수진영이, 범보수 진영이 지금은 한 세 세력 정도로 이렇게 보여지고 있잖아요.

    ◇ 정관용> 새누리당, 개혁보수신당 그다음에 반기문.

    ◆ 정봉주> 이렇게 세 그룹 정도 되는데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해서 한 2단계 병합하는 과정을 겪을 것이다. 현재는 반기문 이제는 전 총장이죠. 개혁보수신당으로 갈 거라고 봤는데 개혁보수신당이 일단 생각보다 힘을 못 받고 그리고 여러 가지로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그다음에 새누리당도 개혁보수신당을 계속 공격하면서 서로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거기 들어가면서 시작부터 몸에 이렇게 흙을 묻힐 필요가 있겠느냐.

    ◇ 정관용> 그래서 따로 어디에 자리를 잡아서?

    ◆ 정봉주> 제3지대 따로 어디 자리를 잡고 거기 어쨌든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데 개혁보수신당도 결국은 탄핵에 찬성을 했지만 지금 박근혜 정권의 탄생으로부터 자유로운 분들은 아니거든요.

    ◇ 정관용> 아니죠.

    ◆ 정봉주> 그래서 박근혜 정권의 탄생 및 이 탄핵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는 형식적으로라도 제3지역에 있는 것이 낫죠. 그다음에 1차적으로 개혁보수신당을 흡수하고 그다음에 새누리당 중에서도 진박이 떨어져나간 이후.

    ◇ 정관용> 상당 부분 흡수하고?

    ◆ 정봉주> 상징적 진박 인사들이 떨어져나간 상태에서 2차 흡수하지 않겠는가. 그다음에 이제 마지막으로 3차가 있다고 한다면 안철수 쪽이 통으로 그쪽하고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냐 아니면 안철수 국민의당이 일부 분화가 되면서 합류할 것이냐. 이 문제가 있는데 아마 저는 분화하면서 흡수될 가능성은 없을 거라고 보고요.

    ◇ 정관용> 하게 되면 통으로 흡수된다.

    ◆ 정봉주> 통으로 하든지 안 하든지 하는데 지금은 현재로서는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게 되면 현재는 구심력이 더 강하거든요. 그런데 호남 의원들, 대부분이 호남 의원들 아니에요?

    호남 의원들 중심으로는 대선과 개헌을 연계해서 그러니까 의원내각제라든지 이원집정부제라든지 개헌과 연계하면서 반기문 즉, 보수신당과 함께하는 이런 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런데 이게 대선 전에 개헌이 담보가 되어야만 국민의당과도 연합할 수 있을 텐데 그것도 현실적으로..

    ◆ 정봉주> 현실적으로 힘들고 의원들도 쭉 이렇게 보면 지금 문재인 1강 체제. 현재는 2강이지만 거의 문재인 독주로 가는 것을 흔들기 위한 전략적 이런 필요성이 있지, 이전에 이미 헌재에서 인용이 거의 확실시 되어 있는 이런 상태에서 대선 전에 개헌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주자들이 대선 후보들이 개헌을 약속을 하고 언제까지 개헌을 하고 이후에 개헌에 대한 시간표를 밝히는.

    ◇ 정관용> 그러니까 공약으로 내걸고.

    ◆ 정봉주> 공약으로 내걸고, 이런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 정관용> 그런 공약을 내거는 정도를 가지고 국민의당이 반기문, 개혁보수신당, 새누리당 일부까지로 합치는 그런 모습을 상정할 수 있습니까?

    ◆ 정봉주> 그런데 이렇게 되는 것 아니에요. 정당은 대선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정당이 아니거든요. 특히 정의당은 워낙 지금 약화돼 있으니까 그런데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안철수라고 하는 어쨌든 지금 지지율이 5% 정도까지 떨어졌지만 강력한 대선후보를 갖고 있었는데 이 대선 국면에서 후보를 못 낸다? 그러면 정당으로서는 과연 우리 정당이 존재의 의미가 있겠느냐.

    ◇ 정관용> 그럼요, 그럼요.

    ◆ 정봉주> 이런 위기감이 드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에는 우리가 단독으로 후보를 못 낸다고 한다면 내게 되면 3자 구도가 되겠지만 못 낸다고 하게 되면 유력한 대권주자라고 하면서 정당 간 세력 연합..

    ◇ 정관용> 그런데 그게 방향이 반기문 개혁보수신당 쪽이냐 더불어민주당 쪽이냐.

    ◆ 정봉주> 이번에 주승용 원내대표도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다음에 박지원 의원도 계속 그 이야기를 했지만, 그 말씀을 하셨지만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요, 일단.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하고는?

    ◆ 정봉주> 그리고 감정의 골이 깊은 게 그분들 주승용 의원이나 원내대표나 박지원 전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들 정치 생명의 명줄을 끊어놓으려고 했던 사람으로 보는 거거든요.

    ◇ 정관용> 문재인 전 대표를?

    ◆ 정봉주> 그러니까 호남의 토착 기득권 세력들의 의원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놓고 공격을 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분들 입장에서.

    나를 정치를 그만두고 2선으로 후퇴하라고 하는 사람과 어떻게 세력 연합을 하겠느냐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게 정치인들은 한번 자기 공천 안 주거나 공천 때 방해한 사람에 대해서는 머리에 뇌가 하나 생긴다고 할 정도로 아주 집요하게 그분한테 반감을 갖고 있거든요.

    ◇ 정관용> 그래요?

    ◆ 정봉주> 그럼요. 이렇게 보는 거죠. 언젠가는 저 사람하고 손을 잡아도.

    ◇ 정관용> 또 나를 내칠 거다?

    ◆ 정봉주> 개혁의 흐름이나 국민의 지지나 국민의 뜻을 명분으로 해서 나를 내칠 건데 내가 어떻게 저 사람하고 같이 하겠는가. 그래서 오히려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하기보다는 그래도 여전히 아직도 한 번도 검증은 안 됐지만 보수 진영의 제3지대에 그쪽에다 텐트를 친다고 한다면 슬그머니 그쪽에다, 그 곁으로 처마 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이런 움직임이 지금 보이고 있거든요.

    ◇ 정관용> 그런데 국민의당 의원의 절대 다수는 지역과 호남이지 않습니까?

    ◆ 정봉주> 그게 문제인 거죠.

    ◇ 정관용> 호남민심이 과연 용납할까요?

    ◆ 정봉주> 용납 안 하죠. 그러니까 곤혹스러운 거예요.

    ◇ 정관용> 자기 지역구의 지역 민심을 어겨가면서 그쪽으로 간다? 그러면 오히려 그것이 자기 무덤을 파는 행동이죠.

    ◆ 정봉주> 머리와 발이 따로 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당장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으면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몇 년 남았다.

    ◆ 정봉주> 국회의원 임기가 일단 3년 남아 있고 그 안에 바람은 어느 쪽으로 불지 모른다.

    ◇ 정관용> 정계개편이 또 있을 거다.

    ◆ 정봉주> 그렇기 때문에 죄송한 말씀인데 국회의원들을 전체적으로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들은 결국은 대선이라고 하는 시간표에 자기 정치적 운명을 맡기지 않고.

    ◇ 정관용> 자기 선거.

    ◆ 정봉주> 총선이라고 하는 자기 선거에 정치적 그 시계를 맞춰놓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호남의 지지를 갖고 있고 호남분들이 우리에 대해서 이렇게 우리가 움직이면 반기문 쪽으로 움직이면 결국은 우리를 질타할 것이다, 라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막상 감정은 “그래도 우리 좀 믿어주지 않을까” 하는 이런 막연한 기대가 있는 거죠.

    ◇ 정관용> 그렇군요. 이런 것에 근거한 것인지 어제, 오늘 사이에 나온 뉴스가 손학규 전 대표가 국민의당, 그쪽으로 합류를 하고 안철수 세력과 손을 잡고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에서 한 10명 의원이 나와서 함께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제가 1부 시간에도 윤호중 정책위의장하고 인터뷰하니까, 당에서 확인해 봤는데 1명도 없다더라..

    ◆ 정봉주> 현재 이찬열 의원은 탈당을 한 상태죠.

    ◇ 정관용> 이미 했죠.

    ◆ 정봉주> 아마 없을 겁니다, 제가 봐도.

    ◇ 정관용>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무튼 어쨌든 더불어민주당 독주 체제를 흔들어봐야만 국민의당이 뭔가라도 살아남을 길이 있다.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변수를 자꾸 뭔가 만들어놓자. 거기에 손학규 카드, 개헌 카드, 근거가 있든 없든 탈당 카드, 이런 이야기를 자꾸 던진다, 그런 거로군요?

    ◆ 정봉주> 그렇죠. 그리고 이제 안희정 충남지사가 의미 있는 얘기로 손학규 전 지사를 비판을 했는데.

    ◇ 정관용> 정계 은퇴해 주십시오?

    ◆ 정봉주> 은퇴해라, 이렇게 정치적 시기에 저는 전에 2007년도에 손학규 지사를 지지한 입장에서 제가 그 이후에 혹독하게 비판을 했는데 2012년, 2013년 초에 독일을 가요. 손학규 지사가 독일을 가고 그 이후에 김두관 현 의원이 또 독일로 쫓아가길래 제가 제 SNS에 거기다 그런 이야기를 썼는데, 정치 생명 연장의 꿈이다.

    은퇴할 사람은 은퇴할 때, 들어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군자가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정치에서 지사도 했고 장관도 했고 당 대표도 했으면 정치인으로서는 과분한 영광을 누렸는데 이제는 물러나야 하는데 자꾸만 자신이 뭔가 정치적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독일도 가면서 독일 간다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뭐 독일의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그러는 게 희망이 없는데 개인이 그냥 정치 생명을 유지하려고 하는 이런 꿈이고 결국은 국민들에게 지지자들에게 누가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그 얘기를 안희정 지사가 했어요. 저는 안희정 지사의 지적이 맞다고 봐요.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정봉주 전 의원도 손학규 전 대표는 이제 그만 물러날 때가 지났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 정봉주> 이렇게 안 할 거면 정치에 국민들은 2%, 3%, 1%도 안 되는데 자꾸만 자신이 정치적 중심에 서려고 하면서 국민들을 현혹시키려는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그냥 이 당에서 당대표도 했기 때문에 이 당으로 그냥 들어오시든지.. 제가 몇 번씩 광장에 나가서 사람들하고 공개방송하고 그러면서 한 200명에서 500명 모인 분들에게 여러분들 중에 촛불을 드는데 개헌을 원하면서 촛불을 드는 분들 손 들어보세요. 물론 이게 아전인수격이지만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정치권에서만 개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리고 개헌의 전도사인 것처럼 하는 분이 손학규 대표 아니에요? 그러니까 정치인은 국민과 따로 놀고 있으면 물과 물고기의 관계 아니에요? 물을 떠난 물고기는 죽는 게 마땅한 거죠. 자꾸만 물을 떠나서 혼자 이 바닥, 그냥 밖을 나가 있으면서 혼자 헤엄치듯이 내 주장만이 국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처럼 이렇게 해서 자꾸만 정치가 혼란해지고 잘 판단이 서지 않는 국민들은 거기에 현혹돼서 눈이 가려지는 거죠.

    그러면 이건 정치인으로서는 올바른 도리가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 정관용> 그리고 국민의당은 당론으로까지 개헌을 확정해 놨다고요?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그것도 역시 국민의 여론과 따로 논다? 하지만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개헌은 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더 높긴 해요.

    ◆ 정봉주> 개헌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데 제가 또 여론조사해 봤는데 언제 개헌이냐. 그러니까 이렇게 조기 대선 있기 전에는, 대선 전에 해서 대통령제나 이런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에 대해서 극복하자라고 하는 주장이 많았었는데 조기 대선으로 오면서 대선 이후로 이렇게 가요.

    ◇ 정관용> 여론이?

    ◆ 정봉주> 여론이. 그러니까 50% 이상은 대선 이후에. 그러니까 대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은 공약을 걸고 이제는 이렇게 국정을 농단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이런 대통령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좀 해 보자라고 하는 데까지는 동의를 했는데 국민들 입장에서 이런 거죠. 개헌이 필요하다.

    이게 87년 체제로 한 40년 왔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보면서 그러면 텐트를 치자 이런 거고 집을 짓는다 그러면 원통집을 지을 거냐, 삼각형 집 지을 거냐, 네모반듯한 집을 지을 거냐 이런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의논 안 했거든요.

    ◇ 정관용> 각양각색이죠.

    ◆ 정봉주> 당론으로 들어오면 다 생각이 다릅니다.

    ◇ 정관용> 대통령도 4년 중임제나, 이원집정부제냐. 권역별 비례대표제냐, 소선거구제냐 다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한 2, 3년 동안 국민들과 충분한 토론을 거쳐서 해야죠. 사드 문제도 전격적으로 하니까 국민들이 반대한 거 아니에요?

    ◇ 정관용> 좋습니다.

    ◆ 정봉주> 그래서 그렇게 토론을 하면서 당론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더 맞지 않겠나, 이렇게 보는 거죠.

    ◇ 정관용> 어떤 일에서는 그게 가장 현실적이죠.

    ◆ 정봉주> 그런데 국민의당은 왜 당론으로 해 놨냐 하면 당의 정확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 정관용> 없기 때문에 아까 얘기하셨어요. 정리하셨어요.

    큰 그림으로 보면 범보수, 그러니까 반기문, 개혁보수신당 그리고 새누리의 일부 이쪽은 하나가 될 것이다. 국민의당 그리고 손학규 이런 분들은 개헌 고리로 뭔가 자꾸 카드를 던지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카드가 없다는 뜻이고 초조하다라는 뜻이고 어디로 가서 붙을지 본인들도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다, 이 정도까지 그림을 그려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수인데 그 안의 후보 경선은 결정된 거예요, 해 봐야 아는 거예요?

    ◆ 정봉주> 아직 룰이 안 나왔죠. 룰이 안 나와서 제가 요 며칠 상간에도 2월 초에 끝나니까 빨리 준비해야 된다. 그리고 몇몇 후보들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죠. 지금은 그런데 이제 룰도 빨리 합의될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물론 이재명 후보의 지지가 조금 떨어져서 10% 초반이지만 그리고 안희정 지사가 조금 올라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본인들이 대통령 후보가 될 거라고 하는 확신들은 있거든요. 두 분 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20대 후반, 30대 초반까지 올라왔잖아요. 그런데 두 분들이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와 확신은 있으면서도 객관적 열세가 있기 때문에 이 룰을 가지고 깊게 싸우지 않습니다.

    그 전 같은 경우는 2007년 이런 경우는 아주 심하게 싸웠는데 2012년도 그런 대립이 별로 없었죠. 2007년은 정동영과 손학규 후보가 비등비등했었어요. 비등비등할 때 룰 하나로 지지율 2, 3%가 왔다 갔다 한다고 봤거든요.

    ◇ 정관용> 지금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앞서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다른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 다 받아들이겠다 이럴 거고.

    ◆ 정봉주> 그렇죠. 무척 수용적으로 가죠.

    ◇ 정관용> 이렇게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 좋아요. 좋아요. 경선 룰이 정해지면. 그러면?

    ◆ 정봉주> 그러면 경선 들어가면서 이것을 전체적인 대선 시계를 보면서 본선에 들어갔을 때 당이 어떻게 유리할 것인가라고 하는 그쪽으로 지금 방점이 찍혀 있어요.

    ◇ 정관용> 그래요. 당연히 그래야죠.

    ◆ 정봉주> 그런데 그 전에 안 그랬습니다. 그 전에는 경선에 목숨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본선은. 뭐라 그러냐 하면 경선에서 몸 풀다가 예선하다가 몸 힘이 다 빠진다 그랬거든요. 이제까지 계속 그랬습니다. 막상 본선에 들어가면 경선 때 싸웠던 후보들 지지자들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 정관용> 이번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 정봉주> 이번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좀 덜 할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래서 결국 누가 되느냐.

    ◆ 정봉주> 현재로서는 저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내부의 지지율의 변동을 보면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18%까지 올라갔었거든요.

    ◇ 정관용> 한때?

    ◆ 정봉주> 그게 12월 초입니다. 그리고 반문연대 우산발언, 우산론. 반문연대 발언하면서 그쪽으로 갔던 분명한 정체성을 요구했던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집토끼들, 그런 분이 떨어져나가서 일부 안희정, 다수 문재인 쪽으로 다시 회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다시 20% 후반, 30% 초반까지 회복을 했다가 12월 23일, 24일쯤에 충청도 여론조사를 해 봤습니다. 언론에도 조금 나왔는데 충청도 여론조사해 봤을 때 반기문 후보가 충청도에서 10%쯤 앞서갔어요. 그러면서 그 언저리에 23만불 수수설이 터집니다.

    23만불 수수설은 시사저널이 제일 먼저 터뜨렸는데 그걸 가장 강력하게 받은 게 재미있게도 중앙일보에서 제일 세게 받았습니다. 중앙일보는 제가 추정컨대 주미대사하려고 했다가 낙마했던 홍석현 사장이 계시잖아요. 아마 묘한 무슨 정치적 경쟁심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이렇게 저는 봤는데. 그때 그 기사가 나오고 다시 28일, 29일쯤 조사하니까 충청도도 뒤집혔습니다.

    ◇ 정관용> 지금 1월 1일자 언론에 다 보도된 것을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오히려 앞섰다, 충청에서 앞섰다.

    ◆ 정봉주> 7%~10%까지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 보면 반기문 총장이 지금 대선을 선언하고 복귀한다고 하면 지금 개혁 효과가 있어야 되거든요. 컨벤션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역으로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레이스를 걸까 하는 위기감까지 지금 오고 있거든요.

    ◇ 정관용> 오히려 시작 안 할 수도 있다.

    ◆ 정봉주> 그런데 이제 시작은 분명히 할 겁니다.

    ◇ 정관용> 좋습니다. 맨 첫 질문이 대선판 그리면서 몇 자 구도가 될까요 했더니 양자구도를 조심스럽게 점쳤어요. 그렇다면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현재로서는 문재인 전 대표 가장 유력. 범보수, 현재로서는 반기문 전 총장이 가장 유력.

    ◆ 정봉주>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되고 국민의당 안철수, 손학규 등등의 이른바 중간 쪽에 있는 분들은 계속 고민이 깊겠지만 대세에 큰 지장을 안 준다. 이런 거였죠? 그러니까 양자구도라고 보는 거겠죠.

    ◆ 정봉주> 그렇죠. 그런데 이제 이 양자 구도에서 아직도 정당을 결정하지 않거나 무당파 층이 여전히 20%쯤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단하게 존재하고 있어요. 이거는 분석을 해 보지 않았는데 전에 누구를 지지했었습니까 이걸 분석해 보지 않았는데 아마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많을 거예요.

    ◇ 정관용> 많겠죠.

    ◆ 정봉주>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5일이나 6일쯤 미국 떠나는데 떠나기 전에 입장을 밝히고 떠난다는 것 아니에요? 저는 나중에 입장 바뀌더라도 대선 출마하겠다라고 하는 뜻을 강력하게 비치지 않겠는가.

    ◇ 정관용> 밝히겠죠.

    ◆ 정봉주> 그러면 안철수 후보도 다시 10%까지 회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

    ◇ 정관용> 그러면 3당 구도. 3자 구도로?

    ◆ 정봉주> 그러면서 2강 구도로 가는 거죠.

    ◇ 정관용> 그러면 3자 구도로 가다가 막판에 단일화가 생깁니까? 어떻습니까?

    ◆ 정봉주> 단일화가 생기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반기문 쪽으로 갑니다.

    ◇ 정관용> 반기문 쪽이다. 문재인 쪽이 아니라? 만약 그렇게 해서 문재인 대 반기문 플러스 안철수로 붙으면 어떻게 됩니까?

    ◆ 정봉주> 1:1 구도일 때하고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이 반기문 쪽으로 가게 되면 그 지지자가 반쪽납니다.

    ◇ 정관용> 반쪽 나니까 변수가 안 된다.

    ◆ 정봉주> 변수가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안철수 그쪽 사람들을 좀 만나봤더니 반기문 쪽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한다면 독자적으로 레이스 건다.

    ◇ 정관용> 끝까지 그냥 간다.

    ◆ 정봉주> 그런 주장을 하는데 그게 문제가 뭐냐 하면 당에서 상처를 받았잖아요. 김성식 원내대표 출마를 시켰다가 떨어졌기 때문에 결국 호남 기득권층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끝까지 레이스를 걸지 않겠느냐, 이런 추정도 해 보는 거죠.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만 합시다.

    ◆ 정봉주> 할 이야기는 많은데.

    ◇ 정관용> 여기까지도 굉장히 많이 한 겁니다, 사실.

    지금 다들 오리무중 대선판, 시기도 구도도 불명확, 이런 기사가 많은데 정봉주 전 의원의 시각이지만 어쨌든 딱 부러지게 전망을 했으니까 이제 앞으로 한 주, 한 주가 잠깐 고될 수도 있어요. 전망한 대로 안 되면.

    ◆ 정봉주> 제가 오늘 CBS 출연한 이전과 이후로 정치적 판단은 달라질 겁니다.

    ◇ 정관용>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봉주> 감사합니다.

    ◇ 정관용> 정봉주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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