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돌연사' 주 모씨는 박지만 최측근, 온갖 궂은 일 처리"



사건/사고

    "'돌연사' 주 모씨는 박지만 최측근, 온갖 궂은 일 처리"

    "육영재단 사건·신동욱 납치사건 등 정리"…'5촌 살인사건' 취재원이기도

    (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수행비서 주 모 씨(45)가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돌연사하면서 그의 과거 행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2일 심근경색이라고 사인을 발표했지만 주씨는 죽을 이유가 없었고 건강했다던 지인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그의 석연찮은 죽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주씨는 박지만 회장의 최측근으로 그의 주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지난 2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주씨는 (이미 숨진) 박용철, 정용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일을 봤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총재가 육영재단 운영권 분쟁과 관련해 박지만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해 열린 2010년 재판에서도 주씨는 박지만 회장 측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주 기자는 "주씨는 육영재단 폭력사건을 정리하고 그 이후에 신동욱 씨 폭행사건, 납치사건을 또 정리하고, EG와 육영재단에서 활동 했었다"며 "신동욱씨 관련 재판에 나와서 박용철씨와 박지만씨를 위해 증언하던 핵심관계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만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사람이었지만 최근 사이가 틀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주 씨는 지난해 12월1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VIP 5촌간 살인사건의 진실'편 취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1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인 박용수씨가 사촌 동생 박용철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수사종결된 사건이다.

    하지만 살인사건의 인과관계가 부족한데다 육영재단과 관련된 재판에서 신 총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줄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던 박용철씨가 의문의 살해를 당해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해당편을 연출한 배정훈 PD는 "5촌 살인사건 취재과정에서 주 씨와 통화를 했으나 방송에는 내보내지 않았다"면서 "주 씨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캡처)

     

    2011년 박용철씨의 죽음에 이어 이번에는 주씨가 돌연사하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 2일 트위터에 "제 사건과 직간접적 관련인물 6명이 의문사를 당했다"라면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 외에 반드시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과 문자 메시지를 정밀 분석해야 한다. 자살 또는 타살이면 제 사건과의 개연성은 99%"라고 주장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이상하게 그 동네 분들은 중요하고 결정적인 시기에 자살들을 많이 한다"며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죽음을 한 테이블에 놓고 연관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 'TBS 뉴스공장'에서 "왜 하필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특검에 재조사 해달라고 의뢰한 직후 죽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박용철씨와 박용수씨가 사망 전 술자리를 같이한 사람이 박지만 회장이란 진술이 있다. 이번에 사망한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는 그날 행적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박지만 회장과 박영철·박용수 씨가 술 마시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진술해줄 사람이 한 명 더 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