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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 탈당 "이젠 화합하고 화평하도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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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 탈당 "이젠 화합하고 화평하도록…"(종합)

    친박 추가 탈당 가능성은 '희박'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2일 탈당을 선언했다.(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 핵심 의원들을 겨냥해 탈당을 요구한 가운데 이정현 전 대표가 2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간사병부터 당대표가 되기까지 17계단을 거쳐 오는 동안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 눈물을 머금고 탈당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디딤돌 삼아 지금부터는 당이 화합하고 화평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최종 탈당 여부는 인 비대위원장이 '인적청산 결과보고'를 예고한 오는 8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탈당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언론이 이 전 대표를 정치살인했다고 본다"고 했다.

    인 비대위원장이 인적청산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지목한 적은 없는데, 언론에서 나서서 실명을 거론하는 바람에 탈당이 이뤄졌다는 불만이다.

    정 원내대표는 "언론에 (이 전 대표) 자기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나와서 너무 창피해서 탈당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 내용도 전했다.

    인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 의사 표명 이후 친박계 인사의 탈당선언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를 시작으로 추가 탈당 선언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최 의원은 같은 날 대구 지역 행사에서 "마지막 1인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최 의원과 서청원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인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 방침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조차 탈당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적청산을 기반으로 한 '인명진발 개혁'도 미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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