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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사이 잠원동에선? 청약 306대1→12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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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달 사이 잠원동에선? 청약 306대1→12대1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정부 규제에다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심리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 달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지고 일부 단지는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잠원동에서 분양된 아크로리버뷰. 청약 경쟁률이 무려 306.6대 1이나 됐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난 지금 잠원동 일대의 아파트 청약은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달 잠원동에서 분양된 래미안리오센트는 청약율이 겨우 12.3대 1에 그쳤다.

    아크로리버뷰의 일반분양 물량이 매우 적고 입지조건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같은 잠원동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306.6대 1에서 12.3대 1로 큰 폭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이는 분양권 전매금지 등 정부 규제로 가수요가 대거 떨어져나간 결과로 최근 청약 위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된 79개 새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7.3대 1로 나타났다. 10월 평균 20.5대 1, 11월 18.2대 1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청약 거품이 빠지다보니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분양된 79개 단지 중 30% 정도가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10단지에 3개 단지 꼴로 미분양이 발생한 셈입니다.

    이처럼 청약 열기가 크게 꺾이면서 집값 하락에 대한 시장 심리를 더욱 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 114 이미윤 과장은 "아크로리버뷰는 정부의 분양권전매 금지 등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분양을 한데다, 먼저 분양된 단지에 프리미엄이 붙어 청약자들이 마지막 기회로 여겨 크게 몰린 측면이 강했지만, 래미안리오센트는 정부 규제로 가수요가 대폭 줄었다"며 "비교 사례가 더 많아져야겠지만 정부 규제로 가수요가 제거되고 청약 경쟁률도 둔화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정부 대출 규제로 인해 분양자금 마련이 쉽지 않고, 금리인상과 입주 물량의 쏠림현상으로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추는 수요자들이 늘어나 아파트 분양 경쟁률도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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