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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난 한약같은 사람…반기문과 경쟁 자신있다"



정치 일반

    유승민 "난 한약같은 사람…반기문과 경쟁 자신있다"

    - 박대통령, 여론전 말고 특검에 밝혀야
    - 文 안보관 거론, 종북몰이 아니다
    - 安과의 연대, 거부하면 할 수 없어
    - 반기문 검증해야… 경선도 자신있어
    - 새누리당 인적청산? 반발 상당할 것
    - 내각제 개헌 한다면 '국회 총사퇴' 후에
    - '위안부' 재협상 필요, '국정교과서' 반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승민(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

     

    오늘은 1월 2일입니다. 이제 대선의 해가 시작됐습니다. 벚꽃대선이 됐든 장마대선이 됐든 분명한 건 올해에는 대선이 치러진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뉴스쇼에서는 오늘부터 이른바 잠룡이라고 불리는 각 당의 대선주자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첫 손님은 첫 손님답게 아예 스튜디오로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유승민> 네, 안녕하십니까? 유승민입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승민 의원

     

    ◇ 김현정> 카메라 보면서 인사 한번.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제가 여러분들한테 말씀 안 드렸죠. 여러분, 오늘은 페이스북으로 화면 생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들어가셔서 노컷뉴스. 노컷뉴스 페이스북으로 접속을 하시면 유승민 의원의 얼굴 보면서 대화 들으실 수 있습니다. 새해 인사 제대로 한번 하셔야죠, 오늘 1월 2일인데.



    ◆ 유승민> 애청자님들 작년에는 정말 경제위기, 안보위기, 거기다 대통령 탄핵 사태라는 이런 정치의 큰 위기까지 겪지 않았습니까? 2017년 붉은 닭의 해라고 그러는데 정말 닭의 힘찬 새벽의 울음소리처럼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고 특히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꼭 극복하는 그런 한 해가 되고요. 저희들 정치가 결국 문제 아니겠습니까? 저희들 정치가 이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되기를 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 닭띠거든요.

    ◇ 김현정> 아, 그러세요? 그러세요?

    ◆ 유승민> 그래서 닭의 해 각오가 남다릅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이야, 띠하고 연결을 시키시네요, 이렇게. 대선의 해, 닭띠인 내가 뭔가 해 보겠다? 새해 인사. 유승민 의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유승민> 감사합니다.

    ◇ 김현정> 유승민 의원 우리의 새해 인사는 이랬는데 어제, 본론 들어가기 전에 어제 대통령의 새해 인사는 출입기자들과의 만남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갑작스럽게 출입기자들 모아서 대통령의 한 50분간의 이야기를 요약을 해 보자면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억울하다. 모함과 몰이해와 어떤 오보에 의해서 나는 지금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유승민 의원 탄핵하셨잖아요. 그 순결하고 무고하다는 그 분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승민> 제가 탄핵을 찬성한 이유는요. 지난 11월 20일 검찰의 공소장을 보고 결심한 겁니다. 그 공소장에는 대통령께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여러 가지 사항들이 대통령이 사실상 주범이다, 또 공모를 했다, 그래서 피의자로 입건을 하는 식으로 검찰 공소장이 돼 있었고. 그 검찰 수뇌부는 다름 아닌 대통령과 이 정권의 실세들이 다 임명한 사람들 아닙니까? 그 검찰이 대통령한테 누명을 덮어 씌워서 이럴 리가 없다. 그래서 사실로 받아들였는데 어제 대통령 말씀은 11월 20일의 검찰 공소장 그 이후의 특검의 수사, 보도 이런 부분들을 전면 부인하는 거라서 저도 상당히 어리둥절했습니다.

    ◇ 김현정> 어리둥절

    ◆ 유승민> 대통령께서 언론에 그런 말씀을 하실 수는 있는데 그 전에 검찰이나 특검에 하실 말씀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또 헌법재판소에 소명할 말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그런 언론보도보다는 이제는 특검과 헌법재판소에서 확실히 사실관계를 증거를 가지고 판단을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 김현정> 여론전할 문제가 아니라 할 말이 있으면 검찰조사 받으면 됐지 않았냐 이 말씀이죠?

    ◆ 유승민> 네. 그런 이야기죠.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새해 첫 날을 유승민 의원은 전방부대에서 보내셨어요?

    ◆ 유승민> 네, 그랬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혼자 가셨어요?

    ◆ 유승민> 운전해 주는 비서하고 둘이 갔습니다.

    ◇ 김현정> 두 분이? 아니, 전방부대를 왜 첫 인사의 장소로 택하셨습니까?

    ◆ 유승민> 31일 저녁에 최전방에 있는 GOP부대에 갔는데요. 대한민국을 지키는 게 어떤 건지 그런 걸 좀 느끼고 싶었고. 제가 국회 국방위원회 8년 있었습니다. 국방위원장까지 하고. 그래서 특히 이 엄중한 시기에 나라를 지키는 병사들 또 초급 장교들 그 분들과 하룻밤 지내고 왔습니다.

    ◇ 김현정> 하룻밤 아예 주무시고 오셨어요?

    ◆ 유승민> 네, GOP 소초에서 하룻밤 잤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소초에서? 결국은 나는 안보다. 안보는 유승민이다 이런 이야기가 되는 거네요, 우회적으로?

    ◆ 유승민> 네. 저는 안보에 대해서는 정말 누구보다도 확실한 철학과 원칙을 갖고 있다고 늘 자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근에 문재인 대표를 향해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문재인 전 대표 당선 때는 안보가 불안해질 수 있다 이런 발언 하셨어요.

    ◆ 유승민> 네,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자 안희정 지사가 대신 답변했습니다. 아니, 유승민 의원 새로운 보수한다길래 새누리당 하고는 다를 줄 알았는데 다를 게 없다. 진짜 다른 거 맞냐. 조만간 이러다가는 야당을 향해서 빨갱이 소리 할 게 불 보듯 뻔하다 이 말 들으셨죠?

    ◆ 유승민> 네. 보도를 봤습니다.

    ◇ 김현정> 빨갱이 소리 하실 거예요?

    ◆ 유승민> 저는 지금 그동안 야당 인사들에 대해서 종북이다, 빨갱이다, 좌파다 이런 말 쓰는 거 굉장히 조심하는 사람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그 분이 사드 문제를 사실상 반대하고 계시고. 또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 이런 말씀하셔서 이분이 한미관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북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불안했고요.

    ◇ 김현정> 불안했다는 건 확실한 말씀이네요?

    ◆ 유승민> 네. 이 분이 2007년에 UN이 대북인권결의안 할 때, 지금 묻혀 있습니다만 북한 김정일한테 먼저 물어보자 이런 식으로 회의에서 비서실장할 때 그러셨고. 그래서 이분의 대북관, 안보관에 대해서 늘 불안한 생각을 갖고 있고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이분의 안보관에 대해서 불안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제가 하지도 않은 그런 말을 가지고 저를 공격할 게 아니라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 뭔지. 사드 문제, 한미동맹 또 남북관계 이런 데 대한 그런 생각이 뭔지 그런 걸 밝히면 되는 거지.

    ◇ 김현정> 빨갱이 얘기 할 것이 아니라?

    ◆ 유승민> 제가 빨갱이 얘기하지도 않은 걸 곧 조만간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걸 보고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 김현정> 어이가 없으셨어요. 그런 소리는 안 하실 거죠?

    ◆ 유승민> 저는 빨갱이다, 종북이다 이런 말 잘 안 합니다. 저는 당신의 안보관이 뭐냐. 국민들 입장에서 물을 수 있는 거고,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물을 수 있는 거고. 특히 국가안보를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제 입장에서는 대선후보가 되시겠다는 분들이라면 한미동맹, 남북간 군사적인 문제. 특히 사드 문제 같은 문제 또 우리의 자주국방 그 다음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생각을 밝히셔야죠.

    ◇ 김현정> 밝히셔야 한다? 문재인 전 대표 곧 나오세요. 제가 이거 질문하겠습니다.

    ◆ 유승민> 좀 밝혀달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 김현정> 그러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룡이라고 불리는 많은 자들 중에 유승민 의원이 보기에 어떤 안보관, 경제관, 정치관 이런 지향점이 가장 잘 맞는 사람? 나와 통한다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유승민> 안보관에 대해서는 뭐 통하는 사람이 사실 별로 없고요.

    ◇ 김현정> 없어요?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독특하신 거 아닙니까?

    ◆ 유승민> 아닙니다. 저는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정말 지금 새누리당 사람들보다도 제가 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드 같은 걸 2013년부터 새누리당의 소위 친박 또 박근혜 대통령까지도 주저하고 반대하고 이럴 때 제가 주장했던 사람이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누구입니까? 잘 통하는 사람은?

    ◆ 유승민> 경제관은요, 경제관은 아무래도 제가 안철수 의원이나 김종인 전 대표나 이런 분들하고 유사한 점이 있기는 한데. 그것도 뭐 각론에 들어가면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승민 의원

     

    ◇ 김현정> 안철수 전 대표 얘기가 요즘 많이 나와요. 유승민, 안철수 함께 가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십니까?

    ◆ 유승민> 저는 저희들 개혁보수신당이 가는 길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라면 문을 열어놓고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누구든지?

    ◆ 유승민> 네.

    ◇ 김현정> 아, 누구든지?

    ◆ 유승민> 네네. 개혁보수신당이 추구하는 바가 있습니다. 안보는 확고한 국가안보의 태세를 정통보수의 길을 가는 거고요. 경제나 노동이나 교육이나 복지나 이런 부분은 기존의 새누리당이 했던 정책이 아니라 고통받는 중산층, 서민, 우리 청년실업자, 빈곤층 이런 분들을 위한 정책, 개혁정책으로 가자는 거니까. 그런 어떤 개혁보수신당의 노선, 가치, 정책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같이 갈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같이 갈 수 있다? 오실 분들 안 막습니다, 정도가 아니라 안철수 전 대표 함께하십시오라고 손도 내미실 수 있는 거예요?

    ◆ 유승민> 그 분이 그런 뜻을 밝힌다면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제가 원칙있는 연대라는 표현을 쓰는데, 제가 방금 말씀드린 그런 원칙을 가지고 문호를 개방하고 연대하는 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가능하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 함께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안철수 전 대표, 이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운 사람하고 나는 연대 안 한다.

    ◆ 유승민> 그 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 분의 판단이겠죠.

    ◇ 김현정>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운 사람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세요?

    ◆ 유승민>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이 정부의 탄생에 새누리당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늘 책임을 느끼고 국민들께 사죄를 수차 드렸고요. 그 책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개혁보수신당을 한다고 해서 그 책임으로부터 사면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안철수 전 대표께서. 그러니까 새누리당에 몸을 담았던 사람들 하고는 안 한다는 뜻이겠죠?

    ◇ 김현정> 그렇게 들려요.

    ◆ 유승민> 그런 판단은 그 분의 판단이고, 그 분이 더 이상 어떤 안보나 경제나 정책이나 노선, 가치, 이런 걸로 연대하실 생각이 없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겠죠.

    ◇ 김현정> 그분 마음이다. 더 이상 바짓가랑이 잡을 일은 없다 이런 말씀이세요?

    ◆ 유승민>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까 김종인 전 대표 얘기 잠깐 하셨어요.

    ◆ 유승민> 네, 그분도 경제 쪽으로는 공통점이 있는 분이죠.

    ◇ 김현정> 혹시 함께 하십니까?

    ◆ 유승민> 정해진 건 없습니다. 정해진 건 없는데.

    ◇ 김현정> 손학규 고문은 어떠세요, 이 분도?

    ◆ 유승민> 손학규 고문님은 안보나 경제에 대한 생각을 최근에 못 들어봤습니다. 오히려 개헌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겠습니다.

    ◇ 김현정> 거기는? 알겠습니다. 어쨌든 문은 열려 있다. 그리고 가장 이제 관심이 있는 사람이 반기문 총장 아니겠습니까? 1월 중순에 온다고 이미 스케줄이 나왔어요. 개혁보수신당으로 가는 겁니까, 그분?

    ◆ 유승민> 모르겠습니다. 그분의 선택이죠.

    ◇ 김현정> 황영철 의원 저하고 얼마 전에 인터뷰하셨는데 개혁보수신당 분들 중에 긴밀하게 물밑으로 접촉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안다.

    ◆ 유승민> 저도 그런 얘기는 듣고 있습니다만 확인된 건 아니고요. 개혁보수신당이든 새누리당이든 국민의당이든 반기문 총장에게 관심이 있어서 접촉을 하거나 그런 분들 있을 수 있겠죠.

    ◇ 김현정> 좋은 시그널을 받고 계세요?

    ◆ 유승민> 어떤?

    ◇ 김현정> 온다는, 개혁보수신당으로 온다는?

    ◆ 유승민> 그렇게까지 말씀드리기는 힘든 상황 아닌가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는? 하지만 오시면 좋겠다?

    ◆ 유승민> 그분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시는 건지 또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하시겠다는 건지 한 번도 말씀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 분이 어떤 정책과 이념 가치를 추구하는 분인지 말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분명해지면 연대를 생각할 수도 있겠죠.

    ◇ 김현정> 이 정도면 대통령 하겠다고 나선 거 아니에요?

    ◆ 유승민> 그런데 그 분 한 번도 그런 말씀한 적 없거든요.

    ◇ 김현정> 직접적으로 대선 얘기한 적 없던데? 그리고 검증도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유승민> 검증 당연히 필요하죠. 도덕성 검증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건지. 정책, 가치 이런 게 뭔지 경제위기, 안보위기 어떻게 극복할 건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얘기를 하셔야 되겠죠.

    ◇ 김현정> 하긴 그분이 외국에 산 생활이 지금 얼마입니까?

    ◆ 유승민> 10년이죠.

    ◇ 김현정> 10년 됐죠. 국내 정치에 대해서 어떤 해법을 알고 갖고 있을지 국내 정치는 알고는 있을지 이런 게 걱정되세요?

    ◆ 유승민> 국내 정치뿐만이 아니라 경제, 안보, 사회 여러 분야에 있어서 대통령으로서 꼭 갖춰야 될 상식, 판단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철학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 분이 한 번도 말씀하신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연대든 뭐든 그런 게 확인이 돼야지 저희들이 가치나 정책을 가지고 연대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죠. 그래서 그 분이 귀국하셔서 어느 정당에 가고 아니면 바깥에 혼자 계시고 이런 부분이야 그 분의 선택이죠. 다만 개혁보수신당 입장에선 개혁보수신당을 하는 이유, 그 근본적인 이유가 새로운 보수정책을 하겠다는 건데 거기에 뜻을 같이 하는지 그 부분은 최소한 확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분이 온다고 무조건 환영 아니다? 검증하면 지지율 떨어질 수 있다고 보세요? 지금 1위, 못해도 2위인데.

    ◆ 유승민> 저는 지금부터 대선까지 지지율은 아주 요동을 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요동칠 거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유승민 의원님, 본인 대선 출마 선언은 언제 하시는 거예요, 공식적으로? 하기는 하시는 거예요?

    ◆ 유승민> 네, 저 최종 결심하고 있고요. 조만간 국민들께 제 결심을 말씀드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만간이면 그러면 언제쯤?

    ◆ 유승민> 언제쯤 말씀드릴지 고민 중입니다.

    ◇ 김현정> 1월 달 안으로 나오는 겁니까?

    ◆ 유승민> 좀 기다려주십시오.

    ◇ 김현정> 그런데 지지율은 아직 죄송합니다만는 2%대입니다. 이 정도면 사실은 미미합니다. 괜찮으시겠어요? 되시겠어요?

    ◆ 유승민> 저는 정치를 한 번도 승패에 연연해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제까지 원내대표 선거, 전당대회 나가고 국방위원장 도전하고 국회의원 선거할 때 저는 첫 지역구 국회의원 될 때도 다들 진다 그랬던 선거 가서 뒤집었고요. 저는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 생각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제가 이제까지 정치를 하는 이유, 그 원칙에 충실한 그런 정치를 계속 하면 저는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역구 선거야 지역구니까 조그마한 뒤집을 수 있지만 지금 이건 대선인데 정말 뒤집으실 수 있겠어요? 심하면 지금 벚꽃대선 치러질지도 모르는데?

    ◆ 유승민>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토론의 기회나 검증의 기회 또 국민들께 제 생각을 알릴 기회 이런 것만 주어진다면 저는 충분히 해 볼만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만약 반 총장이 개혁보수신당으로 가면 당내 경선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것도 자신 있으십니까?

    ◆ 유승민> 당내경선 당연히 치러야죠.

    ◇ 김현정> 당연히 치러야 하고? 당연히 자신 있으세요?

    ◆ 유승민> 저는 뭐 제가 원칙을 가지고 정치를 하기 때문에 저는 도전에 있어서도 한 번도 두려워해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 닭띠 해 너무 믿으시는 거 아니에요? 닭의 기운. 알겠습니다. 요새 말이죠, 자신의 강점을 고구마니 사이다니 쌀밥이니 비유하는 게 트렌드인가 봐요, 정치인들이. 유 의원한테 한마디로 강점을 쉽게, 대중한테 쉬운 말로 설명해 주신다면 뭐하실래요?

    ◆ 유승민> 저는 경제전문가 출신인데요. 늘 가슴 속에 따뜻한 가슴 또 차가운 머리. 이 말을 갖고 살았는데 이건 두 마디인데 한마디로 하시라 그러면 저는 약간 한약 같은 사람 아닌가.

    ◇ 김현정> 한약이요?

    ◆ 유승민> 마시는 건 상당히 쓴데 먹고 나면 몸에는 좋다.

    ◇ 김현정> 한약이 나올 줄은. 유승민은 한약이다. 이재명은 사이다, 문재인은 고구마, 안희정은 쌀밥까지 나왔는데 한약이 나올 줄은… 그러니까 보약인 거죠, 그 한약은? 쓰지만 몸에 좋은 보약.

    ◆ 유승민> 제가 늘 보면 좀 까칠하다, 이런 평도 듣곤 하는데 사실은 굉장히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 김현정> 안 까칠하세요. 저도 오늘 처음 뵀는데 계속 웃으세요. 저 보면서 왜 이렇게 웃으세요. 여러분 지금 페북…

    ◆ 유승민> 페이스북으로 중계한다고 그래서 되도록 웃으려고 그러고 있습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승민 의원

     

    ◇ 김현정> 페이스북으로 지금 노컷뉴스 들어오시면 유승민 의원이 얼마나 웃고 계신지 저를 보면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노컷뉴스로 들어오시면 돼요.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개혁보수신당은 문을 열었는데 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에 결국 흡수될 거다 이런 말씀을 최근에 하셨어요. 그런데 인명진 비대위원장 들어서면서 친박 핵심들 다 나가라. 인적청산 내가 반드시 하고 새누리당을 싹 바꿔놓겠다 했거든요. 그런데 흡수되겠습니까? 살아나는 거 아닙니까?

    ◆ 유승민> 제가 17년 있었던 친정에 대해서 뭐라고 자꾸 이야기하기는 그런데요. 개혁보수신당을 하면서도 새누리당도 잘 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명진 목사님,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지금 하려고 하는. 그분이 처음에는 며칠은 말씀이 왔다갔다 하셨는데 지금 인적청산 쪽으로 가시는 모양인데.

    ◇ 김현정> 아주 확실하게 얘기했습니다.

    ◆ 유승민> 이번 주말 지켜보고 인적청산 불가피할 겁니다. 새누리당이 어떤 개혁이라도 해내려면 국민들께서 믿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이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대해서 제일 책임이 큰 새누리당을 이렇게 망쳐놓은 그 핵심들 그 분들 인적청산은 불가피할 건데 과연 될지. 1월 6일, 1월 8일 이렇게 시한을 정해놓고 자진탈당을 하라고 그러셨는데.

    ◇ 김현정> 이정현 나가라, 최경환 나가라 지금 아예 찍었어요, 사람을.

    ◆ 유승민> 그렇습니까?

    ◇ 김현정> 찍고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입원해 계세요. 저희가 아무리 전화해도 전화 안 받으세요.

    ◆ 유승민>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그 두 분만 책임 있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누리당의 인적청산이라고 할까요. 개혁의 출발인데요. 그게 충분한 조건은 아니지만 필요한 조건이거든요.

    ◇ 김현정> 결국 되기는 힘들 거라고?

    ◆ 유승민>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든 게 사람 하는 일이니까 저게 자기들끼리 미리 이야기가 된 건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상당히 반발이 있지 않습니까? 지켜보겠습니다.

    ◇ 김현정> 지켜보겠다? 이거 참 개혁보수신당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되고 정책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야 되는데 우리 청취자들이 일단 정책에 대한 얘기를 먼저 질문해 달라고 문자가 많이 오네요. 정책. 개헌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하셨어요. 나는 원 포인트 개헌은 반대한다 하셨죠?

    ◆ 유승민> 원 포인트 개헌. 특히 내각제 개헌을 만약 한다면 지금 20대 국회의원 총사퇴하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 보세요?

    ◆ 유승민> 네. 왜냐하면 지난 4월에 국회의원 뽑을 때 국민들께서는 대통령제 하에 국회의원을 뽑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총리도 하고 장관도 하고 이런 내각제로 만약에 간다면 그런 개헌을 하려면 국민들께 이런 개헌을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지금 국회 해산하고 다시 내각제를 위한 내각제에서는 국회의원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총사퇴하고 해야 되겠죠.

    ◇ 김현정> 따라서 빠른 시일 내 개헌은 힘들다 보시는 거고?

    ◆ 유승민> 대선 전 개헌은 저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한일 위안부 합의 이것에 대한 입장은 뭡니까?

    ◆ 유승민> 저는 쉽지 않겠지만 가능하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재협상해야 한다고 보세요?

    ◆ 유승민> 그리고 이거는 처음부터 잘못된 합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가 돈 10억엔, 우리 돈으로 100억 원 약간 넘는 돈인데 대한민국 정부가 이 국가가 100억 원 없어서 이 문제 해결하지 못한 거 아니지 않습니까? 일본의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금 성격이면 100억이 아니라 10억 원을 받아도 그게 의미가 있는 건데 이걸 가지고 상처치유금이라 그러고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동의를 안 해 주시고 계시고요. 그래서 이 문제는 사실은 전원 협상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그냥 두는 게 맞았다, 협상이 안 되면.

    ◇ 김현정>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국정역사교과서에 대한 입장은 뭡니까?

    ◆ 유승민> 저는 처음부터 국정교과서, 역사교과서를 하나로 만들어서 모든 학교에 그걸 강요하는 그런 원칙은, 그런 정책은 옳지 않다, 비판을 해 왔고요. 이미 만든 국정교과서는 학교가 그냥 여러 가지 중에 하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학교에다가 그거 선택한다고 해서 돈을 더 주고 이런 특혜를 주는 그런 정책들은 안 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것도 반대, 알겠습니다. 이렇게 생방송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질문거리는 많이 들어오는데 제가 다 소화를 못하고 있어서. 한 가지만 단답형으로. 나경원 의원이 결국 개혁보수신당 갈 거라 보세요?

    ◆ 유승민> 저한테는 온다고 했었는데.

    ◇ 김현정> 언제요?

    ◆ 유승민> 전화통화로요. 그게 저희들 출범하기 전 26일, 벌써 며칠 됐습니다.

    ◇ 김현정> 그건 26일이고. 그 다음에?

    ◆ 유승민> 그 이후에 정강정책을 특정인이 마음대로 만드는 게 아닌 건 이미 다 증명이 됐고요. 그거는 개혁보수신당의 의원님들이 전부 같이 만들고 있고 결국은 반기문 총장을 지지하기 때문에 안 온다, 이렇게 본인 입으로 말씀하셨으니까 이제 본인이 선택할 문제고 저희들은 언제든 문이 열려 있습니다.

    ◇ 김현정> 문은 열려 있다? 알겠습니다. 시간이 훌쩍 갔네요. 30초 동안 마무리인사 카메라 보면서 하시죠, 유승민 의원.

    ◆ 유승민> 오늘 이렇게 페북으로 생중계되는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정말 새해 아침에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저도 무척 기쁩니다. 정치가 실망을 시켜드려서 정말 송구하고 저는 매일 제가 왜 정치하는지 자문하면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개혁보수신당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저희들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이게 무엇인지 2017년부터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한약 같은 유승민 의원 오늘 한 20여 분 함께했는데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유승민>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현정>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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