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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개헌하려면 20대 국회의원 총사퇴해야"



국회/정당

    유승민 "개헌하려면 20대 국회의원 총사퇴해야"

    "朴 대통령, 공소장 부인 어리둥절…檢 수사 받았어야"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일 "내각제 개헌을 하려면 20대 국회의원이 총사퇴하고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기와 명분 측면에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 4월 총선은 대통령제 하의 의원을 뽑은 것"이라며 "내각제 개헌을 하려면 국민들께 '이런 개헌을 합니다'라고 하고 국회를 해산하고 내각제 위한 총선을 다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각제에선 의원만 장관을 맡는 등 대통령제보다 국회의원의 권한이 막강해지는 등 의회의 정치적 위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총선을 다시 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 의원의 주장은 개혁신당 안에서도 논란이 있는 개헌 추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김무성 의원 등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대선 연대를 염두에 둔 개헌 추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신당 영입에 대해서도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피력했다. 유 의원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지 않느냐"며 "그분이 어떤 정치를 하겠다고 한 것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분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검증 항목에 대해선 "도덕성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 경제‧안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건지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이 10년 유엔 임기 동안 외국생활을 했기 때문에 국내 정치 해법을 따지기 않고 무조건 영입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대선 경쟁자에 대한 견제구는 야권으로 이어졌다. 유 의원은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에 대해 "조만간 야당 향해 '빨갱이' 소리 할 것이 뻔하다"고 한 데 대해 "그동안 야당 인사들에 대해서 종북이다, 빨갱이다, 좌파다, 이런 말 쓰는 것 조심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사드(THAAD) 문제를 사실상 반대하고 있고,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말을 했다"며 안보관을 문제 삼았다. 유 의원은 "하지도 않은 말(빨갱이) 갖고 공격할 게 아니라 문 전 대표의 안보관 뭔지, 남북관계 생각을 밝히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억울함을 호소한 것을 놓고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유 의원은 "탄핵에 찬성한 이유는 지난 11월 20일 검찰의 공소장을 보고 결심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말씀은 이런 부분들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라 상당히 어리둥절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여론전을 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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