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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브리핑] "노트북·녹음 No"…불통 여전한 朴 기자 간담회



칼럼

    [조간 브리핑] "노트북·녹음 No"…불통 여전한 朴 기자 간담회

    2017년 1월 2일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1월 2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기자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의 시작과 함께 떠오르는 저 태양을 바라 보며 지난 한해 동안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어둠처럼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국내 최고 높이 롯데월드타워 555m 랜턴에서 바라본 일출.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정유년 새해 첫 신문기사들

    우선 한겨레신문의 '굿바이 박정희'라는 제목의 기획기사가 눈에 띈다.

    2017년은 6월 항쟁 30주년이자 박정희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인데 우리는 6월항쟁을 통해 87년 체제를 바꿨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87년 체제가 아니라 박정희 체제였다고 일깨우고 있다.

    그러면서 3, 4, 5면에 걸쳐 재벌독재 정경유착 땅투기 반공주의 지배 등 박정희 시대의 유산이 공고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면 톱에서 올해는 87년 체제와 97년 체제를 극복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87년 체제는 대선에서 1%만 이겨도 100%의 권력을 독접하는 정치체제를 극복하자는것이고 97년 체제는 외환위기 이후 수출대기업이 독식해온 경제체제를 극복하자는 내용이다.

    중앙일보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어떤 대통령을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가장 많은 대답이 깨끗한 대통령을 원하더라는 여론조사결과를 전하고 있다.

    ◇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조선, 동아, 중앙, 한겨레신문 네 곳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했는데 흥미롭게도 모든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양자대결이나 다자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신문의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선 문재인과 반기문 양자대결시 문재인 51.8%, 반기문 35.9% 이재명과 반기문 양자대결시 이재명 43.3%, 반기문 41%로 나왔다.

    조선일보의 칸타퍼블릭 조사에선 문재인과 반기문의 양자대결시 각각 42.2%, 35.5%였고 3자 대결을 가정했을 경우에는 문재인 39.3%, 반기문 28.7%, 안철수 11.4% 등이었다.

    또 다자대결에서도 문재인 24%, 반기문 17.4%, 이재명 11.5%, 안철수 5.4% 등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의 R&R 조사에선 다자대결의 경우 문재인 22.7%, 반기문 18.1%, 이재명 10.5% 등의 순이었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문재인 40.7%, 반기문 35%로 각축전을 벌이는 걸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자체 조사연구팀 조사에서 지지도가 문재인 25.8%, 반기문 22.7%, 이재명 13.1%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박근혜 대통령의 1일 긴급 기자간담회

    1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기자들에게 한 간담회 내용, 신문들 크게 다루고 있다.

    세월호 7시간 동안 할 일 다 했다, 정상적으로 체크하고 있었다, 최순실과의 공모는 손톱만큼도 없었다는 등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이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앞두고 방어막을 치는 것으로 보이는데 세월호 7시간 동안 뭘 했다던가, 왜 관저에 있었다던가 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재미있는건 청와대가 기자들을 대하는 태도인데 간담회 일정은 출입기자들이 한광옥 비서실장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는 중에 30분 뒤에 있다고 긴급 공지됐다.

    장소는 춘추관에서 본관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상춘재라는 곳인데 기자들이 노트북을 들고가는 것도 금지됐고, 음성녹음도 못하게 했다.

    결국 영상도 청와대가 촬영해서 배포했는데,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권위주의적인 태도는 그대로였던것 같다.

    (사진=자료사진)

     

    ◇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화를 냈다? (국민일보)

    박 대통령이 지난 2015년 7월 25일 청와대 안가에서 이재용 삼성부회장과 독대했을 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이 왜 이렇게 늦어지느냐고 화를 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3, 40분간의 독대 시간중에 이 문제에 20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른 대가로 보고 박 대통령의 제 3자 뇌물죄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내용이다.

    삼성은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뒤에 최순실씨 회사와 220억원 컨설팅 계약을 맺었고 2015년 10월에 35억원을 송금했다.

    특검 기사와 관련해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박 대통령이 정윤회 문건이 터지자 최순실 자문을 멈추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한겨레신문)

    박 대통령은 2014년에 정윤회 문건 파동 직후 최순실씨와 통화를 줄이고 연설문 등을 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문형표와 유진룡은 서울고 동기 (한국일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박영수 특검의 구속 1호 당사자로 국민연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가 구속됐다.

    반면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폭로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이 서울고 27회 동기라고 한다.

    둘은 고교 졸업후에는 물론이고 장관이 된 뒤 같이 식사도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한 명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부역자로, 한명은 그걸 막으려한 소신의 아이콘으로 엇갈린 길을 가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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