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35, 부산팀매드)이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김동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웰터급 경기에서 난적 타렉 사피딘(30,벨기에)에 2-1(29-28, 29-28, 27-30) 판정승했다.
이날 승리로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일본)의 UFC 아시아 파이터 최다승(13승)과 타이를 이뤘다. 통산전적 22승 1무 3패 1무효.
김동현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사피딘과 막상막하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체력 소모가 심한 가운데서도 1~3라운드 내내 전진압박 전략을 구사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1라운드. 김동현은 사피딘에게 달려들며 펀치로 선제공격을 했다. 이후 둘은 클린치 싸움과 펀치 공방을 오갔다. 그러나 김동현은 밀고 들어갈 때 사피딘에 테이크다운과 정타를 몇 차례 허용했다. 전진을 멈추지 않았지만 임팩트 있는 공격이 없는 게 아쉬웠다.
2라운드는 김동현이 우세했다. 김동현은 클린치 싸움 땐 사피딘을 케이지로 몰아넣었고, 스탠딩 타격전 땐 전진하며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3라운드 시작되자 마자 둘은 불꽃 튀는 타격전을 벌인 뒤 엎치락 뒤치락 클린치 싸움을 이어갔다. 금방 일어나긴 했지만, 김동현은 사피딘을 수 차례 테이크다운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중반 무렵 미들킥을 두 차례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까지 계속 밀어붙여 사피딘을 넘어뜨렸다.
판정이 내려지자 김동현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