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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공천 악연 이혜훈-조윤선 공방



국회/정당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공천 악연 이혜훈-조윤선 공방

    이혜훈 "조윤선, 최순실을 여왕님 모시듯"…조윤선 "명예훼손"

    개혁보수신당 이혜훈 의원은 28일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최순실 씨와의 사이가 각별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자료사진)

     

    개혁보수신당 이혜훈 의원이 28일 '조윤선-최순실' 의혹을 폭로했다.

    이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에 출연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각별한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 사모님들이 '나한테 최순실을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윤선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하는 전화를 받은 의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분들은 잃을 게 많아서 증언이 어려운 분들"이라며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길 꺼렸다.

    이에 조 장관은 해명자료를 내고 "이혜훈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 의원의 발언은 허위에 의한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판단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익명 뒤에 숨지 말고 제보자의 실명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선 장관은 이혜훈 의원에 대해 고소 등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원조 친박이었지만 현재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 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관을 역임하며 진박으로 통했던 조 장관의 대결은 당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친박계 핵심인 조 전 장관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에게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시면서 당시 이 의원의 공천은 '비박의 승리'로 평가됐다.

    이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외교학과 84학번인 조 장관의 2년 선배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측근으로 꼽혔지만, 당선이 된 이후에는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경제민주화 등 경제 정책에 대한 이 의원의 소신 발언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탈박으로 분류된 이 의원은 현재 유승민계로 분류돼 유 의원과 함께 개혁보수신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반면 18대 국회의원 시절 범친이계로 분류됐던 조 장관은 박 대통령 당선 이후 발탁돼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내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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