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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49분짜리 '세월엑스'에 관심 폭발…음모론까지



사건/사고

    8시간 49분짜리 '세월엑스'에 관심 폭발…음모론까지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의 댓글 조작 의혹 등을 밝혀내며 유명세를 탄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드디어 세월호 침몰 사고 영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종일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단에 머무를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는데, 여기에는 갖가지 음모론도 난무했다.

    앞서 자로는 성탄절인 25일 오후 4시 16분에 맞춰 다큐멘터리를 공개하겠다고 천명했으나, 8시간 49분이라는 방대한 분량 탓에 업로드가 지연됐다.

    또, 유튜브 특성상 업로드 직후에는 영상의 화질 등이 완전하지 않았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3의 세력이 영상에 위해를 가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성공적으로 완전한 영상을 업로드한 후에도, 영상 속에 포함된 일부 방송사의 뉴스 방영 화면으로 인해 구글에서 자동으로 저작권 문제를 제기, 차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26일 오전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세월엑스 유튜브 영상 차단됨", "이럴 줄 알고 다운받아뒀다", "다운받길 잘했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잠시 후 "방송사 영상이 들어있으면 저작권 관계로 자동으로 막히는 경우가 있다"는 누리꾼의 설명 댓글이 달리며 이 우려는 금세 사그라들었다.

    앞서 자로가 본 영상을 공개하기 전에도 누리꾼들은 "라면 먹지 말라", "마티즈 조심하라", "등산 가지 말라"는 등 갖가지 상상 섞인 우려의 말을 자로의 SNS에 전한 바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에는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여러 누리꾼들이 이를 시청하며 분석 글을 저마다 내놓고 있는 중이다.

    '안*'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 궁금한 게 있다. 직진 항해 중이었다는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가 왜 굴러 떨어졌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니 레이더에 나타난 물체는 컨테이너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도 "확실히 기억나는 게 당시 연합훈련 중이었다는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은 "영상으로 보니, 레이더에 뭔가 다른 물체가 포착됐다는 게 궤적에 나타나더라"라고 거들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이는 자로의 영상 속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레이더망에 포착된 주황색의 괴물체를 지칭하는 것이다.

    앞서 사고 수습 당시에도 이 물체의 크기가 큰 점, 세월호와 부딪친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 때문에 컨테이너 박스가 정말 맞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반론 등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박**'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외력이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자로님의 영상이 방대한 자료를 담았고, 논리 전개도 납득이 가게 한다. 영상만 봐서는 외력에 의한 침몰이라는 게 신빙성이 있다. 그러나 그 외력이 세월호를 넘어뜨릴 만한 것이었느냐. 그 내용이 없다"고 적었다.

    '윤**'은 "외력이라기보다 돛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신빙성 있는 것 같다. 사고 당시 돛이 내려갔던 사진과 다시 올라왔던 사진이 존재한다. 나는 이게 더 설득력 있는 것 같다. 닻을 내린 채 끌고 다닌 게 바로 외력이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YJ****'는 "만일 무언가가 레이더에 잡혔고, 그게 잠수함이었다면, 잠수함이 큰 배와 부딪친 다음 아무 문제 없이 그 자리를 빠져나가는 것이 가능한가. 국방부에서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면 쉽게 풀릴 문제다"라는 글을 남겼다.

    26일 오후 현재 자로의 영상은 114만 명이 넘는 사람이 조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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