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청문회가 26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열렸다. 안민석 의원이 시민이 보내온 문자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김성태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얻어 공개한 시민들의 문자가 화제가 되고있다.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현장청문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은 물론 안종범·정호성까지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자 "국민 한 분이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휴대전화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안민석 의원에서 문자를 보낸 시민은 "안 나오네요. 잡아오세요"라며 "전기끊고, 밥주지말고, 난방 넣지마세요"라고 얘기했다.
또한 "뱀, 악어, 호랑이, 사자, 쥐, 닭, 말 넣어달라"고 표현했다. 이를 두고 안민석 의원은 "국민 정서이고 분노"라고 말했다.
한편 국조위원들은 현장 청문회에 최순실이 불출석하는 것과 관련, 최순실의 수감동에 들어가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의결해 김성태 위원장을 대표로 8명의 의원들이 최순실 감방에 들어가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국조위원들은 안종범·정호성이 수감된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청문회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