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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습과 인양이 세월호 진상규명의 시작입니다"



종교

    "미수습자 수습과 인양이 세월호 진상규명의 시작입니다"

    빗속에 진행된 세월호 가족들의 세번째 성탄 예배

    [앵커]

    어제(21일) 경기도 안산에서 조금 이른 성탄예배가 열렸습니다.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는데요. 세월호의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기도회 참가자들은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2년 8개월 넘게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그들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가 안산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세 번째 맞는 성탄예배.

    마치 하늘도 우는 듯 겨울비가 퍼붓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인서트] 문종태 / 지성이 아빠
    "지금 쏟아져 내리는 이 비는 빗물입니까 눈물인가요. 진실의 예수님, 우리들의 죗값으로 학살되어버린 세월호 304명과 함께 탄생하시면 아니 되시겠습니까."

    설교를 전한 김경호 목사는 지금까지 버텨준 세월호 가족들이 있었기에 광장의 촛불혁명이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끝까지 잊지 않는다면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위로했습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와 그 안의 미수습자들을 기억했습니다.

    [녹취] 박은희 / 예은이 엄마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인양은 세월호 진상규명의 시작입니다. 아직도 그들이 거기에 있고 배가 아직도 거기에 있다는 것은 세월호 문제의 해결이 아직도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길 기도했습니다.

    [녹취] 김영래 / 동혁이 아빠
    "세월호가 왜 침몰하였는지, 왜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왜 진실을 감추려 하는지 우리는 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이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성탄예배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150여명의 기독인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이 인양되는 그 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무언의 약속이자 다짐이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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