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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세월호 당일 김영재, 특검팀이 예의주시"



국회/정당

    박영선 "세월호 당일 김영재, 특검팀이 예의주시"

    "김영재, 이상할 만큼 4월 16일 진료 차트 못 준다며 버텨"

    - 靑 현장조사 무산…재추진할 듯
    - 특검팀 현장조사 동행·자료 봉인
    - 김영재 사인, 세월호 당일만 달라
    - 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대리처방?
    - 박지만 조사하면 김기춘-최순실 밝혀질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16일 (금) 오후 18: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영선 의원 (민주당)

    ◇ 정관용>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해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오늘은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의원 그리고 오후에는 청와대. 그런데 조사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어려움이 많았다고 그러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지금 바로 연결해 봅니다. 박 의원 나와 계시죠.

    ◆ 박영선>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지금 어디 계세요?

    ◆ 박영선> 이제는 청와대가 협조가 안 돼서 현장조사가 오늘은 끝났습니다.

    ◇ 정관용> 청와대까지 가셨잖아요, 의원들이?

    ◆ 박영선> 네, 갔었습니다. 처음에 오전에 김영재의원에 갔었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원래 차움병원을 가게 돼 있었는데 그곳을 생략했습니다. 다음 날 가기로 하고 그리고 청와대를 오후 3시까지 대부분의 의원들이 가셨고 저하고 안민석 의원하고 손혜원 의원 세 사람이 김영재의원에 남아서 김영재의원에서 불거졌던 의혹들을 특검팀이 봉인하는 것까지 보고 그리고 특검팀에게 넘기고 그리고 청와대로 갔었는데요. 청와대 가니까 실랑이 벌어진 그 상황이 종료가 되고 이걸 어떻게 할 거냐, 의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더라고요. 일단 오늘은 이제 다 철수하기로 하고 다시 다 나왔습니다.

    ◇ 정관용> 청와대 문 안으로는 들어갔던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영선> 거기가 연풍문인가요. 면회실이 있는 건물 거기까지, 저는 거기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앞서 있었던 의원님들은 그거보다는 조금 더 갔던 것 같기는 한데요. 아무튼 제대로 그 현장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정관용> 경호실 측에서 안 된다, 계속. 제3의 장소에서 협조하겠다 그랬는데 그건 의원들이 거부한 건가요.

    ◆ 박영선> 거부했습니다. 이유가 그겁니다. 이렇게 한번 현장조사를 허락을 하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또 할 게 아니냐. 관례를 깨기 싫다, 이런 것들이에요. 참 정말 답답합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국회 출석하라고 그러면 관례상 못 하겠다, 이런 거하고 똑같은 거죠, 지금.

    ◇ 정관용> 그래서요? 그럼 오늘 일단 못 했고 그러면 청와대 현장조사는 포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재추진합니까?

    ◆ 박영선> 그건 아마 재추진하는 걸로 그렇게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 박영선> 네.

    ◇ 정관용> 그럼 청와대 소식은 더 여쭤봐야 들어볼 내용이 없네요. 그럼 오전에 갔던 김영재의원 이 김영재 의사는 청와대를 프리패스로 드나드셨던 분 아닙니까?

    ◆ 박영선>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국회의원은 못 들어갔어요?

    ◆ 박영선> 못 갔습니다.

    ◇ 정관용> 국회의원보다 센 분이네요, 김영재의원이.

    ◆ 박영선> 그래서 권력 0순위, 1순위, 2순위, 3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국회의원이 꽤 센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그런데 오늘 김영재의원 현장조사에서도 뭔가 중요한 걸 찾으셨으니까 특검팀이 와서 봉인까지 했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 정관용> 뭘 찾으셨습니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의원 현장조사에서 "청와대 출입 당시 무엇을 했냐" 질의가 이어지자, 김 의원(오른쪽)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박영선> 김영재의원이 4월 16일 날 장모를 진료했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처음에는 골프를 치러 갔다고 그러다가 프로포폴 주사한 것이 이제 발견이 되니까 그다음에는 아침에 장모를 진료했다 그래서 저희가 그 장모 진료 차트를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차트를 요구를 해서 봤는데요. 그 차트에 페이스 해서 PRP를 했다고 돼 있고요. DNA, MTS 그다음에 스캘프건이라고 그렇게 세 군데에 표시가 돼 있고요.

    이게 아마 스캘프건이라는 게 머리 두피에다가 이마의 주름살을 없애기 위해서 쏘는 작은 주사 같은, 총같이 생긴 그런 기구를 얘기한다고 그래요, 전문의들한테 물어보니까. 그다음에 DNA, MTS 이것도 무슨 그런 리프팅과 관련된 그런 피부과 시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흐린 볼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고요. 그 옆에 허리, 무릎 이렇게 써 있고 동그라미가 처져 있는데 이게 볼펜 색깔이 다릅니다. 그 색이 다르다는 게 농도가 다르다는 겁니다. 까만 건 까만 건데 이게 진하게 써 있고요.

    그리고 맨 밑에 프로포폴을 몇 밀리리터를 주사했다는 게 써 있고 그다음에 AM 9시 10분 이렇게 써 있는데 이것도 볼펜의 농도 색깔이 다르고. 밑에 김이라고 사인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인이 김영재 원장이라는 분이 프로포폴 관리대장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환자들하고의 사인했을 때 자기의 사인하고 눈으로 봤을 때 확연히 다릅니다.

    ◇ 정관용> 달라요?

    ◆ 박영선> 네. 그래서 제가 이것을 트위터하고 페이스북에다가 그 사진 김 사인이 다른 걸 이렇게 올려놨는데요. 방송 끝나고 보시면 알 겁니다.

    ◇ 정관용> 저도 지금 앞의 컴퓨터로 보니까 평상시에는 김에 밑의 받침 미음 자가 매우 흘려져 있는데 지금 이 4월 16일 것만 거의 정자로 김이네요.

    ◆ 박영선> 정자로 돼 있죠.

    ◇ 정관용> 그런데 다른 모든 차트에 다 흘림 김입니까?

    ◆ 박영선> 다 흘림 김입니다.

    ◇ 정관용> 이거 하나만 그래요?

    ◆ 박영선> 딱 하나만 다릅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보존을 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저희가 이거를 현장에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해서 특검팀에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특검팀이 긴급 출동을 해서 그것을 봉인을 했고 나머지 차트들도 봉인을 했는데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날 것만 왠지 차트가 조금 손 댄 흔적이 보인다, 그런 건가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현장에서 처음에 왜 이게 사인이 다르냐 그랬더니 김영재의원이 간호원이 했다는 식으로 처음에 간호원 어쩌고 이러다가 그다음부터는 그 말을 다시 안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진땀을 흘리셨고요. 병원 측에서 저희가 보기에 약간 이상하다 할 정도로 그 차트를 못 주겠다고 처음에 굉장히 완강히 버텼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세월호 당일 나는 골프 치러 갔다, 그런데 그때 알리바이로 제출한 톨게이트 영수증 있잖아요. 박영선 의원은 청문회에서 그 영수증도 가짜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 박영선> 네. 2개가 하나는 하이패스고요. 하나는 현금으로 된 영수증을 나중에 인증해서 받은 건데 하이패스 요금이 첫째 다릅니다. 그런데 공항으로 가는 요금은 단일요금이지 않습니까? 하나는 7600원이고 하나는 6600원으로 써 있고요. 그게 벌써 첫째 다른 점이고요.

    ◇ 정관용> 그때 골프 친 곳이 인천공항 옆에 있는 그 골프장인 모양이네요?

    ◆ 박영선> 청라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인천공항 바로 가서 있는 것이 아니고 톨게이트 못 미쳐서 가는 골프장이죠, 청라 골프장. 그런데 원래는 그 골프장을 가려면 톨게이트까지 갈 필요가 없고 그 전에 아마 출입구에서 나가야 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그것도 깜빡해서 놓쳐서 지나가서 다시 왔다고 하고 하여튼 좀 복잡합니다, 설명이.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 추론컨대 박영선 의원께서는 그날 김영재 원장이 알리바이도 뭔가 자꾸 만들어내는 것 같고 그리고 장모가 와서 처방했다는 프로포폴도 사실은 그게 아닌 것 같고 이런 거죠?

    ◆ 박영선> 제가 그동안에 본 것 중에 제일 의심이 가는 것은 장모의 차트입니다. 그러니까 그 장모가 허리가 몹시 아프고 무릎이 몹시 아파서 응급환자처럼 와서 진료를 한 것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차트를 보면 미용과 관련된 피부과 시술을 했거든요. 그러면 그렇게 아프신 분이 좀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이치에 첫째 안 맞잖아요. 그리고 장모 시술이 30분쯤 끝났다고 국정조사에서는 그랬는데 이 많은 것을 하려면 30분 안에 할 수가 없죠.

    ◇ 정관용> 그렇죠. 그게 하나가 있고 최순실 씨, 최보정이라고 하는 가명으로 3년 사이에 무려 1300회 이상 거기 왔다, 이런 게 쭉 다 드러났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136회입니다.

    ◇ 정관용> 136회.

    ◆ 박영선> 136회인데 그게 2년 몇 개월인데요. 우리가 2년 몇 개월을 136으로 나눠보면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프로포폴을 맞은 거거든요. 그 136회에 전체가 다 프로포폴을 사용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면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프로포폴을 맞으면서 미용 시술을 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요? 굉장히 의문점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왜 가명을 썼죠?

    ◆ 박영선> 그러니까요. 처음부터 뭐 가명을 최보정이라고 썼다고 오늘 주장을 하더라고요. 왜 가명을 썼는지는 그것도 참 우리가 정말 의심가는 대목이죠.

    ◇ 정관용> 그리고 그 모든 진료비 팔천 몇 백 만 원은 전부 현금으로 냈다면서요.

    ◆ 박영선> 현금으로, 모두 현금으로 냈다고 합니다.

    ◇ 정관용> 여기서 추론되는 합리적 의심은 뭡니까, 그러니까?

    ◆ 박영선> 첫째는 136회의 프로포폴 사용을 최순실이라는 사람 혼자만 했겠느냐. 만약에 그걸 혼자 했다고 그러면 이분은 완전히 중독성 환자죠.

    ◇ 정관용> 그렇겠죠.

    ◆ 박영선> 그리고 만약에 이게 1인분, 한 사람한테 한 게 아니면 누군가가 가명을 써가면서 프로포폴을 대신 타갔다는 그런 가정이 또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이런 것들 결국은 특검이 다 다시 수사해서 밝혀내야죠.

    ◆ 박영선> 그래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김영재의원은 중요 피의자가 될 수 있겠는데요?

    ◆ 박영선> 오늘도 특검팀이 와서 좀 약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현장조사를 좀 더 하고 가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보다 특검팀이 더 오래 아마 남아 있었을 겁니다.

    ◇ 정관용> 알겠고요. 그리고 엊그제 청문회에서 우리 박영선 의원이 동영상을 아주 적절하게 활용하시더라고요. 녹음파일 같은 것을. 그런 제보가 많이 옵니까?

    ◆ 박영선> 좀 많이 옵니다, 요새는. 요새는 국민 검증, 국민 청문회라는 느낌을 제가 느낄 정도로 국민 여러분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저희의 실수도 보완해 주시고 또 저희가 미처 생각지 못한 것도 또 이런 질의를 해 보면 어떻겠냐. 이런 문자도 많이 보내주시고 또 많은 이러한 제보도 많이 해 주십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 정관용> 진짜 네티즌들의 힘으로 얻은 2007년 후보경선 때의 동영상. 그게 이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내가 나이가 들어서 모른다고 말할 수 없겠네요, 라는 말을 끌어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 전에 모릅니다라고 한 건 그게 위증죄에 해당됩니까, 안 됩니까?

    ◆ 박영선> 그날 그런 식으로 일부 시인을 했기 때문에 위증죄를 걸기가 조금 힘들 겁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그건 법정에 가봐야 되겠죠. 그리고 특검이 어떻게 이것을 결론내리느냐에 따라 좀 더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저는 김기춘 실장이 최순실을 알았다고 확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날 시간이 없어서 이 질의를 못 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김기춘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 약 일주일 전에 박지만 씨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박지만 씨 말고 또 다른 한 사람 포함해서 세 사람을 만났는데요. 이 박지만 씨가 김기춘 실장한테 부탁한 것이 뭐냐 하면 아버지 박정희기념사업회가 정윤회와 최순실 이 사람들 때문에 잘 안 되고 있으니까 대신 이것을 좀 맡아주십시오라고 부탁을 하기 위해서 만난 것으로 제가 그렇게 들었고요.

    그러고 나서 그 일주일 후에 김기춘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발령이 나거든요. 그래서 김기춘 실장이 처음에는 박지만 대표에게 깍듯이 잘하다가 청와대 들어가고 나서 보니까 상황이 그게 아니어서 결국은 김기춘 실장도 박지만 쪽을 버리고 이제 이런 문고리 3인방과 최순실, 정윤회 라인으로 함께 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제가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 봐서는 어쨌든 최순실 씨랑 모를 수가 없다?

    ◆ 박영선> 그래서 만약에 김기춘 실장이 최순실 씨를 알았느냐, 몰랐느냐를 더 특검이 확인하기 위해서는 박지만 씨를 조사를 하면 아마 그것은 더 확실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박지만 씨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최순실의 관계를 알고 있다?

    ◆ 박영선> 그렇죠. 그래서 그 부탁을 한 거죠. 아버지 박정희기념사업회의 이사장을 해 주십사.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별로 안 좋아한다는 겁니다.

    ◇ 정관용> 정윤회, 최순실이.

    ◆ 박영선> 네. 그래서 이 일이 잘 안 되고 있으니까.

    ◇ 정관용> 알겠습니다. 박지만에 대한 조사도 특검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박영선> 참고인으로 만약에 불러서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조사를 하게 되면 김기춘 실장의 포지션이 확실하게 드러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었습니다. 어쨌든 국조특위가 특검이 해야 할 일들을 많이 만들어내고는 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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