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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민주당 긴장해야…비박, 정신 바짝 차렸다"



정치 일반

    정봉주 "민주당 긴장해야…비박, 정신 바짝 차렸다"

    "비박,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가야 한다는 깊은 위기감 갖고 있어"

    - "친박 쪽은 이성을 잃은 것으로 느껴져"
    - 비박, 보수층 지지 얻기 위해 명분 쌓아가는 중
    - 명분 쌓다가 결국 탈당 불가피, 제 3지대 창당으로 갈 것
    - 박근혜 7시간, 청와대 출입자에 대한 경호 측 증언 나올 시점 됐다
    - '우병우 현상금', 국민들의 공분이 모여… 퇴진행동에 기부할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9:05~19:53)
    ■ 방송일 : 2016년 12월 13일 (화)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봉주 전 의원

    ◇ 정관용> 정봉주의 판 읽기 시간입니다. 우선 공개 수배 현상금 얘기부터 한번 해 보세요. 그 발상은 어떻게 하게 됐어요?

    ◆ 정봉주> 제가 공부를 많이 하거나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닌데요. 영화나 이런 건 많이 봅니다.

    서부영화가 생각이 나서 이번에 이렇게 힘을 빌릴 수 있는 길이 뭐가 있을까. 그리고 현상금이라고 하는 건 희화화시켜서 재미있게 하면 우병우 이 분이 움직이는데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지 않을까.

    무슨 공식수배된 분이 아니거든요. 셀프 도망자 신분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김기춘, 우병우 이런 분들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국민들께 환기를 시키자.. 그런데 예상 외로 대박이 터졌습니다.

    ◇ 정관용> 그러게 말이에요. 현상금 500만원 거셨죠?

    ◆ 정봉주> 저는 500만 원을 걸었더니 또 이제 안민석 의원이 자기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하면서 숟가락을 얹으면서 500만원을 또 내겠다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만 갖고 하려고 그랬는데 제 번호는 공개가 돼 있거든요. 그리고 제보를 해 달라고 그랬더니 계좌를 오픈을 하라는 이야기가 무척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현상금 펀딩을 하자. 그래서 열어놨더니 하루에 약 한 800만원이 들어왔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일반 시민들이 1만 원, 2만 원 낸 거예요?

    ◆ 정봉주> 그렇죠. 진짜 1만원, 2만원. 진짜 많이 낸 분이 10만원 냈고 대부분이 1만원, 2만원, 3만 원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우병우 전 수석이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던 것인지, 우리 촛불민심이 보여준 거죠.

    ◇ 정관용> 그런데 두문불출하더니 본인이 전화를 걸었는지 기자가 전화 건 걸 받았는지 그건 확실치 않습니다만 연합뉴스 기자를 통해서 청문회 나가겠다는 입장을 오늘 최초로 밝혔거든요.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그게 아무래도 현상수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

    ◆ 정봉주> 댓글을 보니까 미친 걸로 보이는데. 저희가 세 군데 정도를 아주 믿을 만한 분들한테 제보를 받고 그리고 ‘주갤러’라고 좀 떴죠. 그쪽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9명이 회사를 임시 휴직을 하고.

    ◇ 정관용> 휴직이요?

    ◆ 정봉주> 휴직까지 하고 대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경기도 기흥CC 거기 별장, 그리고 강원도 별장의 모처. 그리고 경북 봉화의 모 사찰. 이 세 군데가 좀 신빙성 있게 압축이 되더라고요.

    물론 기흥CC 있는 그쪽 별장이 가장 중심이 됐는데 실제 어제 봤다라고 하는 골프장 운전기사가 제보를 했고요. 그래서 거기 같은 경우는 접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접근을 시도하고 접근이 안 되게 되면 드론을 띄워서 주위 촬영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러니까 그런 등등의 내용을 저희가 비공개로만 하지 않고 일정하게 공개를 하면서 압박을 좀 했습니다, 정보를 흘리면서.

    ◇ 정관용> 그런 압박이 작용했을 것이다?

    ◆ 정봉주> 그랬던 것 같지 않느냐, 이렇게 보이는 거죠.

    ◇ 정관용> 그럼 그 현상금은 누가 받아가는 겁니까?

    정봉주 전 의원

     


    ◆ 정봉주> 제가 오늘 트위터에다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퇴진 긴급국민행동 촛불문화제를 주도하는 주최 측이죠.

    들어오는 돈은 그쪽에다가 기부를 하겠다. 이견이 있는 분들은 저한테 연락을 주셔라. 그런데 현재까지는 이견이 없고요. 19일날 출석한다고 그랬기 때문에 그때까지 일단 지켜봤다가 출석을 하게 되면 바로 이제 퇴진 행동 쪽에 기부할 생각입니다.

    ◇ 정관용> 누가 잡아낸 게 아니라 본인이 나오겠다고 한 거니까 그렇다고 우병우 수석한테 줄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 정봉주> 그렇죠. 연기를 띄우니까 나온 거죠.

    ◇ 정관용> 그 이야기는 그 정도로 하고 탄핵이 압도적 표차로 가결될 거다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그렇게 예측했어요, 못했어요?

    ◆ 정봉주> 저는 그렇게 예측 못했습니다. 저는 한 220석쯤 예측을 했는데. 여론조사 하는 사람들은 모두들 가결이 될 거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아주 긴밀하게 분석을 하지는 않았는데.

    여론 조사하는 친구들 나중에 한 서너 회사에서 들어봤더니 그 정도로 230석에서 240석. 그래서 왜 그랬냐 그랬더니 이게 만약에 부결되면 접수가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과반수 이상이 의원직 사퇴서를 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회가 해산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과정이다.

    그렇게 되면 총선을 다시 치른다고 봤을 때 수도권 새누리당 의원들, 충청권 새누리당 의원들은 거의 참패할 것을 예측을 해서 그래서 수도권 의원들 그다음에 충청권 의원들은 탄핵 찬성, 이쪽에 표를 던질 것이다 해서 아주 234석을 정확하게 맞힌 회사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충청권, 수도권 새누리당 의원들 표를 모은 결과가 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군요. 실질적인 국회 해산, 총선, 나는 낙선. 이런 계산이 바로 바로 됐다 그 말이군요.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내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가 이제 청문회를 또 여는데. 내일 증인으로 소환돼 있는 사람들이 세월호 7시간하고 관련된 의무실장 등등등이 꽤 있어요.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저희가 보니까 정봉주 전 의원 측에서도 그 7시간 관련해서 뭔가 제보를 갖고 계시다고 하던데. 오늘 여기서 공개하실 수 있겠습니까?

    ◆ 정봉주> 확실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공개하기는 조금 그렇고요. 국조 위원으로 들어간 분들. 그다음에 기자분들, 이런 분들하고 계속 콜라보하면서 같이 협업을 하면서 했기 때문에 제가 단독으로 공개하기는 좀 그렇고요. 그런데 이제 포인트는 이겁니다.

    ◇ 정관용> 뭐예요?

    ◆ 정봉주> 3시 22분부터 청와대에서도 밝혔듯이 처음에는 외부인 없었다 그랬다가 토니 앤 가이의 정 원장이 12시에 전화를 받고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 정관용> 미용실 원장.

    ◆ 정봉주> 미용실 원장이요. 그런데 3시 22분부터 4시 47분까지 85분간 머리하고 메이크업하고 그랬다는 게 이제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면서 밝혀졌는데. 그러면 이제 7시간 중에 1시간 반 정도는 밝혀진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5시간 반인데 오늘도 세월호 가족들도 만나보고 관계자들 쭉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때 무슨 태반주사를 맞았든 아니면 프로포폴을 맞았든 이런 등등 무엇을 구체적으로 했다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국가의 최고의 재난위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데 포인트를 좀 찍어주셔라.

    그러니까 자꾸만 옐로 저널리즘으로 가서 뭘 했냐 뭘 했냐 이런 쪽으로 가지 말고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 했다라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이거는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좋겠지만 청와대에서는 저렇게 목숨 걸고 막으려고 하는데 밝히려는 것보다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여기에 포인트를 찍어달라는 부탁을 많이 하더라고요.

    ◇ 정관용> 아니, 그건 그거고 또한 궁금증이나 이런 것을 해결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오는 16일날 이제 대통령 경호실에 현장조사도 예정이 돼 있지 않습니까?

    ◆ 정봉주> 그렇죠.

    ◇ 정관용> 여기에 증인으로 요청한 전직 경찰관이 있는 모양인데. 그분에 대해서 본인이 양심고백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런 말을 했단 말이에요. 그 내용은 혹시 파악 못하고 계세요?

    ◆ 정봉주> 파악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세 명의 키맨이 누구였었냐면 의무실장과 그다음에 간호장교 조 대위가 있고요. 그다음에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 원장 이 세 분.

    간호장교는 본인이 원치 않고 상관의 허가를 받아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그 전에 청와대하고 교감이 있었다라고 하는 게 이번에 국조에서 드러났죠.

    그리고 김영재 원장은 말을 바꾸거나 하는 흔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다음 의무실장은 처음에는 부인하고 있다가 장제원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태반주사 맞았다. 청와대에서 이러이러한 주사를 백옥주사, 마늘주사 이런 등등을 맞았다라고 하는 게 말이 앞과 뒤가 계속 바뀌었거든요.

    김영재 원장도 바뀌었고. 의무실장도 바뀌었고. 조 대위는 입을 다물고 있고 이 세 분이 지금까지는 키맨이었었는데. 그런데 이거는 시술을 했다 아니면 주사를 맞았다, 프로포폴을 맞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었다. 이런 건 추정을 할 수는 있지만 청와대 관저를 경비하고 있던 사람들은 누가 들어왔었는지라는 걸 안 밝힐 수 없는 상황으로 지금 코너로 몰리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청와대의 경호실 같은 경우도 경호실장은 정치적 지위를 갖고 있는 외부에서 들어오지만 경호실 차장 같은 경우는 경호실에서 승진한 분이거든요. 그런데 국정조사에 나와서 경호실장 나오라니까 경호실장은 안 나오고 경호실 차장이 나와서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으로 청와대를 지키고 대통령을 지키고 있던 경호실 차장이 나와서 온갖 수모를 다 당하고 있는 것을 지금 경호실에서 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데 이렇게 관저를 지키는 분들이 과연 안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누가 드나들었다라고 하는 얘기는 이제는 할 때가 오지 않았냐. 그럼 누가 드나들었다고 한다면 마침 조 대위가 들어갔다든지 김영재 원장이 들어갔다든지 이런 증언이 나오게 되면 이 7시간의 상황은 종결되는 거 아니겠냐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출입자에 대한 증인이 나올 시점이 됐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정관용> 양심 고백이라는 단어는 그 출입자에 대한 증언이다 이런 거군요.

    ◆ 정봉주> 글쎄요. 그것은 그분들이 말한 내용을 보면 알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정봉주의 판 읽기니까 앞으로 정국 판을 읽어봅시다. 새누리당은 지금 두 동강이 날 듯도 한데 또 그렇지 않은 양상이기도 하고 어떻게 될까요?

    ◆ 정봉주> 오늘 남경필 지사가 신당창당, 제3당 창당 선언을 했죠. 그리고 김무성 의원이 현재로서는 현재 당에 남아서 당의 리모델링을 위해서 싸우지만 제3당 창당 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 정관용> 고민하고 있다고 그랬죠, 심각하게.

    ◆ 정봉주> 그러니까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고요. 그리고 그래서 이제 이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이제 일각에서는 결국 새누리당이 갖고 있는 전국 18개 시도당 뭐 재산문제 이런 것 때문에 비박이 못 나가는 것 아니냐 그랬더니 그 질문을 하니까 무척 불쾌해해요. 이건 국고에다가 환수하자고 이미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봤더니 이분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보수층의 지지, 이걸 남아 있는 친박계가 가져갈 거냐, 비박이 가져갈 거냐..

    그래서 보수진영을 합리적으로 개혁하는 쪽이 결국은 그 지지를 먹어 들어갈 텐데 그 지지를 받기 위해서 현재는 명분 쌓기를 하는 과정 아닌가.

    ◇ 정관용> 서로 명분 쌓기?

    ◆ 정봉주> 서로 명분 쌓기가 아니고 저는 이제 친박 쪽은 조금 이성을 잃었다고 저는 느껴지고요.

    ◇ 정관용> 비박쪽이 나가더라도 명분을 조금 쌓고 나간다?

    ◆ 정봉주> 그런 거죠. 그래야지 비박은 지금 오늘도 제가 여러 의원들하고 통화를 해 보고 그랬더니 민주당이 긴장을 해야 될 정도로 비박이 바짝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당이 깨지고 당이 완전 몰락하는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박처럼 저렇게 미봉책으로 가지 말고 정말 우리를 탈탈 털어서 완전히 우리 잘못을 공개하고 시인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가야 된다라고 하는 이 위기감을 생각보다 훨씬 깊게 하고 있더라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면 상황에 따라서는 집단 탈당, 신당 창당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 전 단계로 일단 보수층한테 우리도 최선을 다해 보수와 함께하려는 노력했다라는 명분 쌓고 있는 중이다.

    ◆ 정봉주> 그렇게 보여지는 게 황영철 의원이 8명을 친박 중에서 지명을 하면서 최순실의 남자라고 그랬단 말이죠.

    그다음에 유승민과 그다음에 김무성 의원을 향해서 배신의 아이콘이다. 그런데 그쪽 새누리당 의원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그룹을 지칭하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은 아닌데 8명의 의원을 명시하고 그다음에 이쪽에서 유승민, 김무성이라는 사람을 이름을 찍을 때는 이미 루비콘 강을 다 건넜다.

    다만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누가 보수층의 지지를 가져갈 것이냐 하는 것 때문에 비박은 자기들이 가져갈 것이라고 확신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마치 무슨 생일잔치하듯이, 파티하듯이 확 당을 차고 나가는 것은 결국은 지지를 못 받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당내에서 개혁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다가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탈당이 불가피할 거라고 보입니다.

    ◇ 정관용> 루비콘강 건넜다는 표현은 결국은 한 집안으로 못 간다는 거 아닙니까?

    ◆ 정봉주> 이름을 거명하면서 비판할 때 끝났다고 자기들이 보더라고요.

    ◇ 정관용> 일정 기간 지금 명분 쌓기를 하다가 헤어진다, 이 말이군요. 헤어지면 그렇게 해서 나온 비박계와 반기문 세력 뭐 등등등 정의화 세력, 이런 손학규 세력 다 합칩니까? 어떻습니까?

    ◆ 정봉주> 그런 쪽을 지금 염두에 두고 있죠. 김무성 대표는.

    남경필 지사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남경필 지사 같은 경우는 제가 판단하기에는 이번에 대선을 잘 치러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하지만 오히려 그 시점 자체를 멀리 보고 있는 것 아니냐, 남경필 지사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합리적 보수가 이번에 재건을 하되 이번 대선에서 이기려고 하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이후에 조금 더 정말 이런 수구정당이 아니라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정당을 만드는 데 조금 더 방점을 찍는다고 보면..

    ◇ 정관용> 길게 보고?

    ◆ 정봉주>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나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 대선을 어떻게 잘 치를 것이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자신들이 주도해서 반기문, 손학규를 들어오라고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최근 그분이 아쉬워서 이렇게 무너져가는 새누리당에 몸을 얹겠냐. 오히려 그분들이 새로운 당을 창당할 때 자기들이 갑이 아닌 을의 위치에서 함께해 주십사라고 하면서 읍소하면서 같이 가는 게 맞지 않냐.

    그러니까 자신들이 주도하는 정당이 아니고 정말 제3지대에서 깨끗하게 합리적인 보수가 만들어지면 우리를 받아주십시오 하면서 좀 낮은 자세로 갈 때 자신들이 제3지대 당을 만드는 게 좀 성공적으로 갈 수 있지 않겠냐, 조금 겸허하고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자신들이 나와서 주도하는 이런 모습보다도 정말 이번에는 탄핵의 이런 상황을 보면서 이 보수진영이 건전하게 거듭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반기문 총장이나 또 손학규 지사나 이쪽에 오히려 주도권을 주면서 자신들이 거기에 같이 얹혀가는 이런 쪽으로 좀 더 넓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정관용> 그 구상이 현재로서는 성공적으로 갈지는 모르죠.

    ◆ 정봉주> 현재로서는 모르죠. 그리고 이쪽 민주당 같은 경우도 대선주자들이 우당탕탕하는 그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정봉주> 그러기 때문에 지금은 정계가 정국이 무척 혼란하게 합종연횡의 시기로 들어섰기 때문에 누가 어느 그림을 갖고 더 깔끔하고 더 주도적으로 갈 것인가 하는 부분은 지켜봐야 하는데 어쨌든 비박의 탈당은 불가피하고 제3지대 창당은 피할 수 없는 길이다 이렇게는 보이는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판 읽기는 여기까지 하죠.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정봉주> 고맙습니다.

    ◇ 정관용> 정봉주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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