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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질로 촛불 왜곡"…김제동 참여한 '시민의회' 급제동



사회 일반

    "완장질로 촛불 왜곡"…김제동 참여한 '시민의회' 급제동

    (사진=와글 홈페이지 캡처)

     

    '촛불민심'을 모을 시민의회를 구성하자는 움직임이 네티즌들의 반발로 멈춰섰다.

    10일 정치 스타트업 '와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해온 시민대표 추천은 잠정중단하고 온라인 시민의회의 필요성과 운용방식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다"며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와글은 지난 6일 "우리는, 주권자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전달하고 주권자가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을 적시하기 위해, 특권층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시민대표를 선출할 것을 공개 제안한다"며 시민의회를 만들고 대표를 선출하자고 밝혔다.

    그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과 소설가 김훈·황석영 등 각계 인사 1141명이 1차 공동제안자로 동참했다. 이들 중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시민의회 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었으며, "그간의 대변인 제도와는 달리,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를 실현할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허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사진='시민의회' 트위터 검색 결과 캡처)

     

    한 네티즌은 "완장질하는 것이 화가나 촛불을 들었는데 또 다시 완장을 차려고 하냐"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문제를 인식하고 순순하게 모인 촛불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추천된 사람이 적절한 사람인지 검증이 가능하냐", "결국 인기투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 "지금도 국회의원들한테 연락하는데 뭐가 필요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수 이승환 씨도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시민대표 추천 후보에 제가 올라가 있던데 난감하다"며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리면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배우 김여진씨도 "흐리멍텅 애매모호한 인기투표로 재 뿌리지 맙시다"라며 '#시민의회반대'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반대 의견을 표했다.

    이에대해 와글측은 "온라인 시민의회는 제도권 정치를 배제한 채 새로운 법적, 제도적 장치를 새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다"며 "시민대표 선출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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