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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결된다면 정말 광화문광장 어마어마할 것"



대통령실

    "부결된다면 정말 광화문광장 어마어마할 것"

    촛불집회 사회자 김덕진 "대통령, 더이상 못할짓 말아야"

    - 가결이든 부결이든 바로 광화문으로
    - 탄핵 가결되면? 대통령은 절차를 밟을게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 시민들 주말 되찾을 수 있도록 대통령은 버티지 말아야
    - 크리스마스 이브도 제야의 밤도 모두 토요일, 대통령은 더이상 못할짓 하지 말아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2월 8일 (목) 오후 7시 2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퇴진행동 대외협력팀장)

    촛불집회를 기획하고 주도하고 있는 대통령 퇴진행동 측의 이야기 듣겠습니다. 촛불집회에서 계속 진행, 사회를 맡고 계신 분이죠. 이 목소리가 아마 익숙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촛불집회 다녀오신 분들 가운데는. 김덕진 대외협력팀장 연결합니다. 김 팀장님 나와계시죠?

    ◆ 김덕진> 안녕하세요. 김덕진입니다.

    ◇ 정관용> 지금 국회 앞에 계시나요?

    ◆ 김덕진> 지금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 하는 중에 전화받고 있습니다.

    ◇ 정관용> 몇 분 정도 모이셨나요?

    ◆ 김덕진> 7시부터 시작했는데 지금 한 3000여 분 정도 와 계시고요. 이게 퇴근하고 오시니까 지금 제가 지하철역 앞에 있는 차 안에 있는데요. 지하철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계세요. 원래 여의도 국회의사당 역이 보통 이 시간에는 나오는 사람이 없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타는 사람이 많은 곳인데, 원래는.

    ◆ 김덕진> 네, 네. 지금 많이 오고 계십니다.

    ◇ 정관용> 그래서요. 오늘 7시부터 시작이 됐고 오늘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김덕진> 오늘 7시부터 8시 좀 넘어서까지 집회를 하고요. 그다음에 국회 앞쪽으로 행진을 할 겁니다. 행진이 막힐 거라고 예상돼서 막히는 지점에서 저희가 항의를 계속 할 거고 그다음에 그곳에서 9시부터 시국 대토론회가 열리는데요. 시국대토론회는 김제동 씨가 사회를 보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 대토론회는 언제까지 합니까?

    ◆ 김덕진> 원래 예정은 11시까지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철야로 하는 건 아니고요.

    ◆ 김덕진> 원래 국회 안으로, 경내 안으로 들어가서 잔디밭이나 이런 데서 행사를 진행하면 밤새 이렇게 아고라처럼 계속 토론회 자리를 열려고 했는데 국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려워져서.

    ◇ 정관용> 그러게 말입니다.

    ◆ 김덕진> 철야는 불가능할 것 같아서 오늘은 11시까지 마무리하고 내일 다시 모이는 것으로 했습니다.

    ◇ 정관용> 방금 언급한 것처럼 퇴진행동측에서 국회의장한테 국회 경내 개방을 제안했잖아요. 그게 안 받아들여진 거죠?

    ◆ 김덕진> 그렇습니다. 사실 국회 안에서 대통령 취임식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문화행사라든지 아니면 이런 행사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시민대토론회라는 이름으로 국회에서 정말 중요한 표결의 문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좀 가깝게 들을 수 있도록 그런 자리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국회의장님과 또 여야가 여러 가지 우려하는 상황들이 있다라고 하셔서 개방해 주지 않으셔서 지금 부득이하게 바깥에서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원래는 국회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만 집회와 시위가 가능했는데 담벼락까지는 허용이 됐어요, 내일. 그렇죠?

    ◆ 김덕진> 오늘은 어렵다고 하셨고요. 지금은 경찰들이 사실은 접근을 못하게끔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상태고요. 내일 낮에 저희가 2시부터 국회 탄핵 표결이 3시경으로 예정돼 있어서 2시부터 그 자리에서 집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아마 가능하도록 배려해 주시지 않을까 믿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니 뭐 일단 발표난 게 국회 담벼락까지는 다 허용한다고 다 되어 있거든요.

    ◆ 김덕진> 그렇게 언론 보도를 봤는데 어쨌든.

    ◇ 정관용> 내일 2시부터 집회를 시작해서 표결이 이루어지고 표결 결과가 아마 4시 경에 발표가 될 것 같은데.

    ◆ 김덕진> 그렇게 들었습니다.

    ◇ 정관용> 발표는 어느 쪽일 거라고 예상하시나요?

    ◆ 김덕진> 저희는 당연히 가결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가결되지 않으면 지금 야당 의원께서 국회의원 사퇴서까지 써둔 사태라고 하니까 그냥 가결 될 거라고 보고 있는데 어쨌든 최악의 상황 또 부결되는 상황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대비하고 계세요? 부결되면 어떤 계획.

    ◆ 김덕진> 사실 저희들도 아시겠지만 촛불광장에 나오신 시민들이 가늠을 할 수가 없어요. 준비하는 사람들, 저희들이라고 해도 얼마나 오실지 또 어떤 분노를 가지고 오실지 사실 짐작하기가 어려워서 아주 어렵습니다마는 아마 부결된다면 저희는 다시 부결되든 가결되든 사실 광화문광장으로 가기로 했거든요. 부결된다면 정말 10일 날 광화문광장이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내일은 그러면 2시부터 해서 예컨대 가결 소식이 전해지면 그걸 듣고 내일 바로 광화문으로 다시 모입니까?

    ◆ 김덕진> 네, 그래서 저희들은 여러 가지 고민을 했는데요. 가결되든, 부결되든 일단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국회에서는 내일 표결시까지 국회 앞을 지키다가 표결 결과 나오면, 보고 나서 바로 광화문으로 이동해서 내일 저녁에도 촛불집회를 광화문에서 하고요. 10일 날 토요일 날은 예정대로 큰 비상국민행동 촛불집회를 광화문에서 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 집회의 구호는 즉각 퇴진인 거죠?

    ◆ 김덕진> 네, 그렇죠. 탄핵이 되더라도 탄핵이 돼서 절차를 밟는다, 이렇게 대통령이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사실 저희들은 국회에서 탄핵되면 이제 정말 즉각 퇴진할 수 있는 명분이 오히려 더 생기는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즉각 퇴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퇴진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러면 주말 집회는 계속됩니까? 광화문?

    ◆ 김덕진> 사실 연말연시도 다가오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서 결단을 하셔서 시민들이 사실 주말을 되찾게끔 해 드려야 되는데 아마 계속 버티기로 나오신다면 쉽게 이 촛불이 꺼지지는 않을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 그건 오판이지 않을까. 이번만큼은 어떤 성과를 제대로 내지 않고서는 촛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연말연시. 그리고 우리 시민들의 주말 좀 되돌려주십시오. 그런 얘기로군요.

    ◆ 김덕진> 7일 이후 토요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하고 마지막 날이 31일이에요.

    ◇ 정관용> 맞아요, 맞아요.

    ◆ 김덕진> 이렇게 되면 계속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절차 지켜보겠다, 이렇게 버티고 계시면 그때도 우리 국민들이 또 촛불 들고 광장에 나와야 되거든요. 정말 국민들한테 못할 짓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래요.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제야의 밤을 촛불집회로 보내지 않게 해 주세요. 이 말이군요.

    ◆ 김덕진> 저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래줬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덕진> 고맙습니다.

    ◇ 정관용> 퇴진행동 김덕진 대외협력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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