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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거짓말 잡아낸 '주갤'…새로운 성지 등극



정치 일반

    김기춘 거짓말 잡아낸 '주갤'…새로운 성지 등극

    기존 '주식 갤러리'에서 '명탐정 갤러리'로 변경

    (사진=DC인사이드 주식갤러리 해당글 캡처)

     

    "최순실을 몰랐다"고 시종일관 주장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증언을 뒤엎은 시민 제보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며 올라온 글이 새로운 온라인 성지로 떠올랐다.

    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인 'DC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존경하는 박영선 의원님께 김기춘 위증 제보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박영선 의원에게 제보한 카카오톡 사진을 인증하고 "작은 머리라도 모아보자"라고 글을 남겼다.

    제보자와 박 의원 사이의 대화는 9시 4분부터 15분가량 이어졌으며 캡처된 내용에는 "위증을 하고 있는 김기춘의 증거 영상"이라며 2007년 7월 19일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증거로 첨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에 대해서 제보자는 "최순실 의혹에 대해서 검증하는 자리에 김기춘이 참석했다"며 "최순실을 뉴스보고 알았고 기존에 모른다고 했던 것이 거짓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날 밤 10시쯤 박영선 의원은 시민의 제보라며 해당 영상을 김기춘 실장에게 보여줬고, 김기춘 실장은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까 제가 못 들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최순실을 알지는 못하고, 접촉은 없었다"며 최순실을 아예 몰랐다는 그동안의 진술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또한 해당 영상 앞에 정윤회 문건에 '최순실'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 부분도 '주식갤러리' 유저가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저 영상은 제게 온 제보였다"며 "보좌관이 신나서 열심히 질의까지 포함, 준비해 왔는데 저보다 두 명 앞 질의 순서였던 박영선 의원에게 제가 양보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뜨는 것보다 단 일분이라도 빨리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글이 공유되면서 8일 오전 주식갤러리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고, 갤러리의 이름도 기존의 주식 갤러리에서 '명탐정 갤러리'로 변경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 "이곳이 그 성지냐"며 자신들의 소원을 비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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