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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탄핵찬성 220~230표, 與 내부서명 마쳐"



정치 일반

    장제원 "탄핵찬성 220~230표, 與 내부서명 마쳐"

    "김기춘, 이럴거면 왜 나왔나? 차라리 우병우처럼 도망다니지"

    - 김기춘, '최순실 모른다' 발언 납득 안가
    - 공안통치 공작정치 여론호도의 민낯
    - 탄핵 인증샷? 개별의원 차원의 문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위원)

     

    여러분, 어제 열린 청문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제가 이재용 청문회였다면 어제는 김기춘 청문회 같았습니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그 민낯을 보면서 이쯤 되면 ‘국회 농단’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던데요. 그런데 이렇게 모르쇠 증인들 속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청문위원이 있었습니다. 김기춘 왕실장을 날카롭게 몰아세운 ‘야당 같은 여당 의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연결을 해 보죠. 장제원 의원님 안녕하세요.

    ◆ 장제원> 안녕하세요. 장제원입니다.

    ◇ 김현정> 별명이 하나 생기셨더라고요. ‘야당 같은 여당위원’ 기분이 어떠세요?

    ◆ 장제원> 글쎄요. 이번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여야 문제가 아니고 이건 국가적 문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에.. 굳이.. 글쎄요...



    ◇ 김현정> 솔직히 김기춘 실장 하면 왕실장이니 기춘대원군이니 해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권세가 막강한 사람이었는데 그 앞에서 거침없이 호통을 치실 때는 조금 속으로 괜찮으셨어요?

    ◆ 장제원> 개인적으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김기춘 실장이 어제 보인 모습은 저로서는 납득이 안 됩니다. 최순실을 모른다고 얘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정황이 너무너무 정확한 정황이 나오거든요. 79년도에 청와대에 계셨는데 그 당시에 박정희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이 박근혜 영애와 최태민 씨의 문제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과연 김기춘 실장이 몰랐을까? 그 다음에 정윤회 문건에도 최순실 얘기가 나오고 또 정윤회 문건 사건 때 십상시가 다녔다는 강남의 중식당. 거기 사장이 장시호를 숨겨줬는데 과연 그 당시 이 모든 것을 수습하고 조사했던 김기춘 실장이 몰랐겠느냐? 또 박관천 경정이 제1권력 순위가 최순실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했습니다.

    ◆ 장제원> 그런 부분에 대해 김기춘 실장이 과연 파악을 안 해봤겠느냐. 그 정도 파악했는데도 최순실을 모른다는 얘기는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거죠.

    ◇ 김현정> 박관천 경정 그 문제 말이에요. 그때 박관천 경정이 권력의 1순위는 최순실, 2순위는 정윤회, 3순위가 박 대통령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기사가 크게 됐잖아요. 그거 어제 물어보셨죠? 김기춘 실장한테 이 기사 모르십니까? 그랬더니 모른다고 그랬어요. 기억이 안 난다고.

    ◆ 장제원> 네, 그래서 그것이 밝혀지니까 아, 제가 그 정윤회 문건을 본 지 오래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모른다고 얘기했습니다라고 말을 또 번복하게 되는데. 사실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 부분에서 많은 국정농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까지도 전면 부인했거든요.

    ◇ 김현정> 전혀 부인했죠. 완전 부인했죠.

    ◆ 장제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위원들이 마지막까지 김기춘 실장에 대해서 굉장한 비판을 쏟아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니, 어떻게 그렇게 계속 모른 척을 할 수 있을까요, 일관되게.

    ◆ 장제원> 사실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된 데 대해 김기춘 실장이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에서 일했던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속죄한다면 사실상 어제 정도에서는 상당한 진실을 얘기하고 또 속죄하는 모습을 보이신다면 그래도 우리 국민들의 분노가 조금은 누그러뜨려질 수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전면 부인하는 걸 보고 오히려 더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왜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침몰하게 됐는가를 곰곰이 따져보면 이런 사람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침몰한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 들던데요.

     

    ◆ 장제원> 네. 동의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김기춘 실장. 고 김영한 수석의 비망록을 놓고도 나는 모른다. 이건 사실은 이게 업무수첩이나 마찬가지인 비망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건 내가 한 말 아니다. 그냥 김영한 수석의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거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했어요. 정말로 그럴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장제원> 저도 그 비망록 전체를 입수를 해서, 전체를 봤습니다. 그런데 김영한 민정수석이 개인적으로 보고를 하기 위해서 적은 메모. 그 다음에 대통령에게 직접 지시를 받은 메모는 령(領)이라고 한문으로 쓰고요. 또 김기춘 실장으로부터 지시받은 부분은 장(長)이라고 씁니다.

    ◇ 김현정> 장(長)이라. 그런데 어제 김기춘 실장은 아니, 장이 왜 나만 장이냐. 다른 장들일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장제원> 그 책 한 권이, 수첩 한 권이 일관되게 그렇게 기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황교안 총리 같은 경우 ‘황교안’이라고 씁니다. 그렇다면 그 장(長)의 지시는 김기춘 실장이 명확한 부분인데, ‘그 수첩 자체를 고 김영한 수석이 이런 걸 왜 썼는지 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그 비망록의 모든 진실에 대해 돌아가신 김영한 민정수석에게 전부 다 밀어버렸거든요. 정말 도의적으로 이게 맞는가. 그런 부분을 정말 우리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서 어제 저희 위원들이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가지고 끝까지 질문을 했는데 거의 100% 부인을 했습니다.

    ◇ 김현정> 다 부인했죠. 예를 들어서 세월호 희생자 시신 인양이 정부에 부담된다. 그러니 인양을 늦춰야 한다라고 적혀있는 것도 역시 장(長) 자가 붙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건 내가 그러지 않았다. 이것도 돌아가신 김영한 전 수석한테 밀어버렸어요. 이거 하늘에서 김영한 전 수석이 보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저는 그 생각 들던데요, 보면서.

    ◆ 장제원> 그런데 그런 부분들, 저는 그게 사실이라고 보고요. 더 가슴이 아픈 겁니다. 물론 돌아가신 김영한 민정수석에게 그런 내용에 대해서 나는 모르겠다고 다 밀어버리는 것도 돌아가신 분에게 도리가 아니겠지만, 세월호 유가족이 이걸 봤을 때 시신 인양이 정부에 부담 된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식을 봤을 때 어느 정도 가슴을 치고 아파할지 참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아니, 이 모든 걸 그리고 다 돌아가신 망자한테 돌려버리는 거. 이 세월호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전부 다 그 사람 생각이다. 이거 진짜 유족들, 김영한 수석 유족이나 김영한 수석이 하늘에서 보면 이거 기절할 일 아닌가요?

    ◆ 장제원> 그 사실이 많은 언론에 의해서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까? 사실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보게 되면 정치 공작 부분도 나오고요. 이를테면 박지원 의원을 강하게 기소하라. 또 만만회 얘기가 들렸을 때는 명예훼손으로 일부 보수단체로 고발을 하라. 이런 등등등등 나오고요.

    ◇ 김현정> 엄청나게 많이 적혀 있습니다.

    ◆ 장제원> 맞습니다. 그런 것부터 시작해 여론을 좀 호도하는 부분들, 정윤회 문건 사건을 실체적인 진실을 파악하기보다는 빨리 수습하라 등등의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수첩을 보게 되면 김기춘 실장이 최순실을 제외하고라도 이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공안통치를 했고 공작적으로 했다는 부분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죄해야 한다. 그런데 말로는 국민에게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면서 진실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러면 그 사죄가 진실된 사죄입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요. 어제 장제원 의원님, 청문회 나가시기 전에 그래도 오늘 정도는 김기춘 실장이 뭔가 좀 진실을 얘기하고 진정된 사과를 하겠구나 조금 기대는 하셨던 거예요?

    ◆ 장제원> 그런데 사실 어제 핵심증인 최순실, 최순득, 안종범, 정호성, 우병우.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안 나왔죠.

    ◆ 장제원> 동행명령장마저도 거부했고 우병우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우병우가 있다고 얘기하는 쪽으로 갔는데 거기에서 또 다른 데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는 것을 듣고 또 다른 데로 갔다는 얘기입니다. 최소한 적어도 대한민국의 사정을 담당했던 우병우 씨가 법을 전공했던 우병우 씨가 법을 이용해 도망다니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김기춘 실장이 그래도 청문회장에 나온다, 청문회에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그래도 원로께서 우리 국민들께 대해서 사죄를 하시겠구나라고 기대를 했죠.

    ◇ 김현정> 좀 기대하셨군요, 좀 하셨군요.

    ◆ 장제원> 그런데 첫 질의부터 마지막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질의에서 단 한 가지도 거기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는. 그런 모습이 그러면 사실 왜 나왔나?

    ◇ 김현정> 왜 나왔나. 이럴 거면 왜 나왔나.

    ◆ 장제원> 우병우처럼 차라리 안 나오는 게 화가 덜 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 겁니다.

    ◇ 김현정> 차라리 우병우처럼 도망 다니지 왜 나왔나 생각이 들 정도로?

    ◆ 장제원>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새누리당 청문위원 장제원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장 의원님, 장제원 의원이 새누리당 비주류이신데 오늘 탄핵 하루 전날이거든요. 분위기 어떤가요? 이거 가결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 장제원> 사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만약에 내일 상정되는 탄핵안이 새누리당 때문에 이것이 부결이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 국회에 촛불이 바로 온다. 이거는 사실 대한민국의 선출권이 두 개입니다. 청와대는 이미 그 기능을 상실했고 국회마저도 이제 끝없는 대립과 파행이 계속된다고 그러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지 모르거든요. 이러한 부분. 그러기 때문에 이 촛불민심을 헌법적 테두리 내에서 담기 위해서 탄핵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저는 조심스럽게 탄핵안이 가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가결될 것이다? 친박 홍문종 의원은 195표에서 205표 정도로 50:50이다고 예견하셨어요. 그제 출연하셔서. 그거 아니라고 보십니까? 넘습니까?

    ◆ 장제원> 저는 제가 볼 때는 그거보다 상당히 높을 수 있다.

    ◇ 김현정> 상당히 높을 수 있다? 220표도 넘을 수 있다?

    ◆ 장제원> 220에서 230표.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단정적인데. 그건 제가 대화하고 제가 얘기를 나눠본 의원님들 200표보다는 상당히 초과될 수 있다는 생각을 좀 해 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야당 전원, 야당과 무소속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하고 새누리당 거기다 더하면 220에서 230 정도 예측. 조심스럽지만 해 본다.

    ◆ 장제원> 그렇습니다.

    ◇ 김현정> 만약 탄핵이 부결될 경우에 탄핵 찬성표 찍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해서 공개하겠다, 비주류에서 그러셨어요, 어제.

    ◆ 장제원> 그 얘기는 비상시국회의 입장에선 이렇게까지 강하게 탄핵 찬성에 대한 입장을 표현하는 ‘강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강조? 그래도 뭔가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는 진짜 객관적으로 입증할 거리를 만들어놓겠다는 말씀일 수도 있는데.. 무기명 투표잖아요. 그럼 인증샷 같은 거라도 찍어놓으시는 거예요?

    ◆ 장제원> 그런 뜻은 아니고요. 저희가 내부적으로는 서명을 다 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서명은 했지만 투표장에 들어가서 다른 거 찍을 사람 있을 수도 있죠.

    ◆ 장제원> 그런데 그거는, 개인들이 인증샷을 해서 우리 국민들께 알리는 것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거를 비상시국회의에서 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제원>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 청문위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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