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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정시 전략은…최상위권 '소신지원' 유리



교육

    '불수능' 정시 전략은…최상위권 '소신지원' 유리

    국어·영어 잘본 중상위권도 '과감한 선택' 필요…환산점수 꼼꼼히 따져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최근 6년새 가장 어려웠던 '불수능'으로 확인되면서,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정시 모집에도 자신의 점수대에 알맞은 지원 전략이 요구된다. 최상위권과 상위권은 '소신 지원'을, 중하위권은 '하향 지원'과 '소신 지원'을 적절히 배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입시업계 및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상위권 '소신 지원'이 유리…환산점수 유의해야

    올해 수능은 그 어느 때보다 변별력이 높았던 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은 '하향 지원'보다 '소신 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국어와 영어를 잘본 수험생들은 소신 지원이 더 유리한 상황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이과에서는 수학보다 과학탐구의 변별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과학탐구 점수가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두 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며 "수능성적 반영 방법과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원한다.

    올해처럼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경우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모집단위별 점수 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학별 환산점수에서 탐구영역의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국어·영어 잘본 상위권도 과감한 '소신 지원' 필요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의 2등급 인원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수학나형은 외려 인원이 늘었다. 따라서 국어와 영어를 잘본 수험생은 '소신 지원'을, 국어와 영어는 점수가 낮지만 수학은 잘본 학생이라면 '안정 지원'을 하는 게 낫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중상위권 학생들이 안정지원을 할 경우 중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며 "1~2개 군에선 소신 지원을, 1개 군에선 안정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위권은 보통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나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이영덕 소장은 "가군과 나군 가운데 한 곳은 합격 위주로, 나머지는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 및 다군으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있다.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합격선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중하위권은 지난해 합격선 꼼꼼히 확인해야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엔 표준점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의 합격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지난해 합격선을 철저히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중위권의 경우 가, 나, 다군에서 골고루 모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고 경쟁도 치열하다. 따라서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수능 점수와 어떻게 조합을 꾸릴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영덕 소장은 "수능만 해도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잘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위권의 경우엔 2개 대학은 본인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한 곳은 소신 지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로 하향 지원할 경우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위치 다각도 분석 필요…수시 이월 인원도 확인해야

    모든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 전략을 짜기 전에 가장 먼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게 필수다.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입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3번의 지원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만기 소장은 "대학은 누적비율이나 점수보다는 석차로 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총점이 같은 동점자들 중에서 내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강약을 파악하고, 나에게 유리한 맞춤 환산점수를 산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하거나 다른 여러 이유로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와 연세대에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수 발생했다. 정시 원서접수를 시작하기 전에 학교별로 이월 인원을 발표하므로, 최종 인원을 꼼꼼히 챙겨보는 게 좋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1월 5일부터 모집군별로 전형이 순차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 이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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