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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덫에 걸린 'SNL 코리아', 新 논란 제조기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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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덫에 걸린 'SNL 코리아', 新 논란 제조기 등극

     

    이쯤 되면 새로운 논란 제조기 프로그램의 탄생이라 할 만하다. 사면초가에 놓인 tvN 'SNL 코리아 시즌8(이하 'SNL 코리아')' 말이다.

    'SNL 코리아'는 지난 주말 배우 엄앵란 비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3일 방송에서 정이랑은 엄앵란 분장을 하고 등장해 노래를 부르다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나는 잡을 가슴이 없다"고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정이랑이 올해 초 유방암으로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엄앵란을 조롱했다며 분개했다.

    특히 성추행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거셌다.

    앞서 이세영은 남자 아이돌의 민감한 신체 분위를 손으로 만지는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경찰 조사까지 받는 상황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SNL 코리아'는 또 다시 성적 개그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9일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2차 사과문에서 "근본부터 고민하여 다시는 이런 유사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기대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던 제작진이다.

    하지만, 대체 어떤 부분을 고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거듭된 논란에 'SNL 코리아'가 스스로 놓은 덫에 빠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여의도 텔레토비' 등 정치 풍자 코너로 이름을 알린 'SNL 코리아'는 언젠가부터 성적 코드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5부터 시청 등급을 15세 이하로 조정했지만, 출연자들은 생방송이라는 명목 하에 수위 높은 애드리브 툭툭 내뱉으며 웃음을 유도했다.

    곪은 상처는 터지기 마련. 'SNL 코리아'는 자극적인 소재에 길들여진 출연자들의 도 넘은 행동과 발언으로 사면초가 상황으로 내몰린 꼴이 됐다.

    한편, 'SNL 코리아' 측은 추가로 발생한 논란과 관련, "정이랑이 엄앵란 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이랑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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