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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대국민 담화에도 "탄핵 찬성 75.3%"



정치 일반

    [여론] 대국민 담화에도 "탄핵 찬성 75.3%"

    이재명, 朴 담화날 서울 지지도 1위

    - 3차 대국민 담화 불만족이 73%
    - 탄핵 전 개헌 추진은 반대 70%, 찬성 14%
    - 3위 굳힌 이재명, 일간 지지율 서울 1위 기록하기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오늘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빨간 자선냄비에 돈 넣어보셨죠?

    ◆ 이택수> 우리 아이들 어릴 때 같이 넣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 김현정> 저는요, 자선냄비를 하루에 두 번 만나면 두 번, 다섯 번 만나면 다섯 번 꼭 반드시 넣고 가자라는 제 인생의 철칙 같은 게 있어요. 다만 액수는 많지 않아요. 많지 않지만 1000원이라도 500원이라도 꼭 넣고 가자. 우리가 왜냐하면 마음 놓고 자선을 베풀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거든요. 그렇게 외면하지 마시고 여러분 올 겨울을 따뜻하게 지켜주시고요. 여론 얘기 좀 해 보죠. 3차 대국민담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벤트. 대통령은 자신의 진퇴를 국회에 맡긴다 했습니다. 탄핵은 싫다, 사실은 이런 뜻으로 읽혔습니다. 비주류에서는 동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국민 여론, 탄핵에 대한 여론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긴급 여론조사를 해 보셨어요.



    ◆ 이택수> 계속 저희가 탄핵 관련된 여론조사를 하고 있죠. 야 3당이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에 응하지 않고, 내일이죠.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에 최대한 노력을 하기로 했는데, 표결의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는 박 대통령 스스로 사퇴시한을 내년 4월 말로 제시하도록 조건하는 한편, 오는 8일 밤까지 여야 협상이 불발되면 9일 탄핵 절차에 돌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 관련 여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번 주에도 계속 조사를 이어갔는데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국회는 오는 12월 2일 늦어도 9일까지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박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봤는데요.

    ◇ 김현정> 1번 매우 찬성한다. 2번 찬성하는 편이다. 3번 반대하는 편. 4번 매우 반대. 5번 잘 모르겠다.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매우 찬성한다가 59.7, 찬성하는 편이다가 15.6. 그래서 찬성 의견이 75.3%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75.3%가 탄핵 찬성한다.

     

    ◆ 이택수> 반대하는 편이 10%, 매우 반대가 7.2%. 총 17.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탄핵 의견이 79.5에서 75.3으로 4% 포인트 가량 빠졌고요. 또 탄핵 반대 의견은 14.6에서 17.2로 3% 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75.3%. 그러면 이거 어떻게 해석하세요?

    ◆ 이택수> 큰 흐름은 계속 이어져갔다고 봐야 될 것 같지만, 이번 주에 있었던 3차 대국민담화 효과로 잠시 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세가 멈칫했고요. 또 이에 따라 탄핵 의견도 소폭 찬성이 줄어들고, 반대가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75.3%가 탄핵 찬성이니까 탄핵 찬성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긴 합니다만,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이른바 박근혜 지지층이 꿈틀, 담화의 영향을 받은 것만은 분명하다 이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새누리당 친박계쪽이 만지작거리고 있는 카드는 이겁니다. 제일 선호하는 카드. 청와대도 제일 선호할 만한 카드.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 그러니까 원포인트 개헌을 해서 대통령 임기를 줄여주는 거예요. 이른바 명예퇴진, 조기졸업이 가능하게 해 주는 이거죠. 퇴학도 자퇴도 아닌 조기졸업 형식. 여기에 대한 국민여론을 한번 조사해 보셨다고요?

    ◆ 이택수> 저희가 개헌 관련된 여론조사를 다시 오래간만에 했는데요. 이렇게 물었습니다. 최근 국회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개헌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현재의 시기에 개헌을 추진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현 시기에 개헌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택수> 일단 개헌 반대 의견이 8.3%로 소수 의견이 있었고요.

    ◇ 김현정> 개헌 자체에 반대한다?

    ◆ 이택수> 그 다음에 개헌은 탄핵 정국에 혼선을 주기 때문에 차기 대선 이후에 추진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33.0%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개헌을 하기는 하더라도 대선 끝나고 그다음에 하자? 33%.

    ◆ 이택수> 탄핵 이후에 조기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이 의견이 그다음으로 28.4%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역시 탄핵 후에 생각하자가 28.4%.

    ◆ 이택수> 그리고 탄핵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14.6%로 나타나서 탄핵 이후에 개헌을 추진하자는 여론이 총 합하면 70% 가량으로 나타났고 또 반대가 14.6%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탄핵처리 전에 개헌 추진하는 것. 이게 사실은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가 가장 선호하는. 청와대도 가장 선호할 법한 안인데 반대가 70%. 그럼 찬성이 14%가 되는 거예요?

    ◆ 이택수> 그리고 굳이 대선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선 이후에 하자는 의견이 41.3%로 나타났고 또 탄핵 또는 조기 대선과 병행하자는 의견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이 대국민 담화 직후에 담화를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 국민만족도 조사를 한 곳도 직후에 있더라고요.

    ◆ 이택수> 휴먼리서치가 담화 직후인 그저께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전국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자동응답 방식이었고 응답율 11.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P였는데요.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73.3%로 집계됐고 만족한다는 의견은 20.3%에 그쳤습니다.

    ◇ 김현정> 불만족이 73.. 대국민담화 직후 조사인데.

    ◆ 이택수>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저희 리얼미터가 조사한 탄핵 찬성한다는 75.3%가 탄핵 찬성이었는데 대략 비슷한 수치죠. 대국민 담화에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73.3%.

    ◇ 김현정> 불만족한다는 사람들이 결국 탄핵도 나는 찬성한다, 탄핵이 맞는 방법이다 답하셨어요.

    ◆ 이택수> 4명 중 3명이 불만족한다 또 탄핵 찬성한다, 이런 의견이 나타나셨습니다.

    ◇ 김현정> 이런 정도 여론이면 말이죠, 이택수 대표님 경험상 비박이 우리 탄핵 참여 안하겠습니다라고 선언을 할 수 있을까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자신들의 입장에서 다음 선거를 생각하면 탄핵에 참여를 해야 될 텐데요. 또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아직 국회의원 선거가 굉장히 많이 남았다는 점입니다.

    ◇ 김현정> 한 3년 남았죠.

    ◆ 이택수> 대선은 얼마 안 남았지만 총선은 아주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사이 많은 일들이 벌어지겠죠. 국회의원들이 느끼는 시기적인 압박감은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부분하고 다르게.

    ◇ 김현정> 다 자기계산을 지금 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다 자기계산을 해서 어떤 게 더 유리한가를 손가락으로 계산하고 있는 게 아니냐.

    ◆ 이택수> 또 한편으로는 아까 탄핵 반대의견이 17.2% 나왔고요. 또 휴먼리서치의 대국민 담화 불만족 의견은 20.3% 나왔는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 지지가 제일 낮게 나오는 곳이 한국갤럽인데 4%인 점을 고려하면, 탄핵 반대 의견이 17.2 또 대국민 담화 만족 의견이 20.3%인 점을 고려하면, 친박 입장에서 볼 때는 생각보다는 샤이 박근혜에 해당하는 분들이 대략 15에서 20%까지 나오는 응답이 있다는 것이고, 그분 들 입장에서는 아직 확장의 여지는 남아 있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좀 높아보입니다.

    ◇ 김현정> 비박 입장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 이택수> 거기, 즉 15~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선후보 지지도 한번 가보죠.

    ◆ 이택수> 조사 결과 먼저 설명 드리면, 탄핵 관련된 조사는 저희가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방식 혼용이었고요. 무선 85%, 유선 15%였습니다. 전국 8,434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1,039명이 최종 응답했고요. 응답률은 1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포인트였고요. 개헌 관련된 조사는 11월 30일 하루 조사했고 512명이 최종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 응답률 12.3%였고요.

     

    ◇ 김현정> 대선 후보 지지도. 지난주에 우리가 계속 똑같은 흐름이 유지되다가 이재명 시장이 치고 나오기 시작한 게 제일 변화의 포인트 아니었습니까? 이번 주에는 어때요?

    ◆ 이택수> 문재인 대표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는 있습니다만, 20.7%로 지난주 대비 0.3%P 빠졌고요. 그다음에 반기문 총장이 18.2%로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3위가 말씀하신 이재명 성남시장인데 지난주에 11.9였는데 이번 주에는 무려 15.1%로 4.2%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 김현정> 15.1%.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는요?

    ◆ 이택수> 4위가 안철수 전 대표인데 지난주 11.8이었는데 이번주 10.5%로.

    ◇ 김현정> 또 빠졌네요.

    ◆ 이택수> 이재명 시장보다는 지금 한 4.6%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를 나타냈고요. 이재명 시장이 일부 조사에서 지금 2위까지 올라간 결과가 어제 보도가 됐었는데 저희가 일간으로 보면 11월 29일,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했던 화요일날은 이재명 시장이 16.4%까지 올랐는데 특히 서울만 보면 그날 화요일날이 20.5%까지 올라서 서울에서는 1위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대국민담화가 나왔던 그날? 대국민 담화가 나오던 그날 일간 조사에서 서울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서울 1위 했어요?

    ◆ 이택수> 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서울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는데요.

    ◇ 김현정> 결국은 대통령에 대한 사이다 발언을 가장 강조했던 것들.

    ◆ 이택수> 광주 방문도 했었고 또 박근혜 대통령 퇴진 후 구속 처벌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서 강도 높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야권 지지층 특히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맹렬하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다시 그 뒤를 좀 보면 손학규 4.7, 안희정 4.4, 박원순 시장은 어떻게 됐습니까?

    ◆ 이택수> 박원순 시장이. . .

    ◇ 김현정> 박원순 시장이 3.7이네요.

    ◆ 이택수> 그다음 오세훈 3.2, 유승민 2.3, 남경필 1.6, 김부겸 1.2 순이었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20.7, 반기문 18.2, 이재명 15.1, 안철수 10.5, 손학규 4.7. 안희정 4.4, 박원순 3.7. 이런 순서대로. 대선주자. 이게 이러니까 지금 대선에 대해서 계속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 주자들이 결국 탄핵 시기 언제가 좋은가, 하야 언제가 좋아 이거 다 계산할 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 국민만 보고 가셔야 된다는 겁니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거 맞죠? 이 대표님?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 어느 정도 확장성이 있을 것이냐에 문제가 있는데, 지금 정의당, 그리고 과거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아직도 문재인 후보에 비해서 많이 밀리고 있고, 또 무당파 측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 층에서 어떻게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느냐가 확장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조사방법은 종전과 같았고요. 응답률은 11.2%,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번 주의 여론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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